논산 주곡리로 가을 찾아 떠난 여행
가을을 찾아 논산으로 떠납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시원해 묵은 시름은 출발과 동시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오늘 여행지는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입니다. 마치 지붕 없는 박물관이며, 자연과 벗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여행 코스입니다. 고즈넉한 산길을 마치 스님이 만행하듯 혼자 걸으면 만 가지 화두가 자연의 화답으로 사라져 버리고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가을빛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절대로 급하지 않습니다. 바닥은 온통 낙엽으로 포장되어 있어 이효석 선생의 수필인 ‘낙엽을 태우면서’가 아니라 ‘낙엽을 밟으면서’ 오감을 자극하는 멋진 산책길이 있습니다. 선비계단에 도착하면 잠시 쉬어도 좋습니다.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