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태교 여행’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여가 활동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여행’은 태교에도 매우 좋다고 한다. 흔히 임신부에게 여행은 권장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져 있지만, 임신 과정이 순조롭다면 태교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볼 만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임신 중의 여행은 철저한 준비와 적절한 여행지 선택 등 꼭 지켜야 할 사항도 많다.
건강상 무리 없다면 ‘떠나라’
임신 중에는 유산이나 조산에 대한 걱정 등 ‘조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집안에서만 지내려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유·조산의 위험이 있는 시기나 출산 예정일이 코앞에 닥친 경우, 심한 임신 트러블로 고생하는 경우 등이라면 여행은 삼가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임신 과정이 순조롭고 건강하며 주치의와 상담을 거친 후 무리가 없다고 판단이 된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에서의 여행은 오히려 권장할 만하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유쾌한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부부간의 다정한 대화도 나눌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임신부는 안정과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게다가 태교 전문가들도 자연을 접하고 정서적인 자극을 받으면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해서 여행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과학적으로도 숲의 공기에는 비타민과 성장호르몬의 음이온 함유량이 높아 태교에 도움이 됩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 풀벌레 소리, 시냇물 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는 실험 결과 태아의 성장과 정서를 풍부하게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지요.” 자연으로의 여행이 태교에 한 방법이 된다는 이야기다.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떠나라’
이왕이면 자연이 좋다 | 태교의 소재 가운데 으뜸은 역시 ‘자연’이다. 엄마는 신선한 자연이 주는 감동을 통해 활력을 되찾게 되고, 태아 역시 엄마를 통해 아주 즐거운 느낌을 전달받을 것이다. 전문가들도 임신부가 자연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많이 마시면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태아는 뇌 발달에 꼭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권장한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 푸른 숲 등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나누는 태담!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풍성해질 것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고 가는 곳이 아니더라도 하루쯤 근교의 공원에 나가 산보를 하는 것도 좋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 또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고단백의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입맛을 찾고 영양 보충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도 가지고 떠나라 | 임신 중에는 양수의 농도 7~8ph에서 태아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데 이 농도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하게 되면 급격히 떨어진다. 또한 임신 중에는 호르몬 분출로 인한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 날씨가 안 좋거나 입장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할 경우, 차가 지연되더라도 마을을 여유 있게 가지고 너그럽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휴식 위주의 일정을 짠다 | 쉽게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목욕, 독서 등 편히 쉬는 여행으로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을 받도록 관광이나 관람 위주의 여행보다는 ‘휴식’ 위주의 여행이 좋다. 특히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때에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면 혈액 순환이 잘 안되어 피로가 쌓이게 되므로 자주 쉬고, 쉴 때는 차 밖으로 나와 맑은 공기를 들이마신다. 한곳에 오래 앉아 있으면 발과 발목이 붓고 다리에 경련이 생긴다. 간단한 체조를 해서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한다. 발뒤꿈치를 앞으로 내밀어 다리를 뻗고 발을 움직여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고 앉아 있을 때는 발목을 돌리고 발가락을 비틀어 주는 등 긴장을 완화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