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산을 약속하는 임신부 생활법

순산은 모든 임신부들의 소망이다.

분만 시 통증은 덜하면서 최단 시간 안에 아기를 만나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순산을 위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출산에 무리가 없는 시기에 아무 탈 없이 순조롭게 아이를 낳는다는 ‘순산’은 모든 임신부들의 꿈이다. 오랜 산고를 경 험한 산모는 많은 출혈과 기력의 소진으로 산후풍이나 산 후요통, 산후복통, 산후부종 등으로 고생할 확률이 크기 때 문이다. 그러나 순산에도 필요한 조건이 있다. 출산 시기와 태아의 태내 위치, 진통 시간과 강도, 자연분만 등 조건이 받 쳐주어야 한다. 임부와 태아 모두 건강해야 하며, 태아의 머 리 크기와 임부의 골반 크기도 맞아야 한다. 골반 크기가 너 무 작고 태아의 머리 크기가 클 경우 자연분만이 힘들어진 다. 그 밖에 태아가 거꾸로 혹은 옆으로 누워 있을 경우, 세 쌍둥이 이상일 경우, 고위험군 임신부인 경우, 고령 임신부 의 초산일 경우 등도 제왕절개를 고려해야 한다.

출산 시기 

보통은 임신 40주 0일을 출산예정일로 보지만 37주 0일~41주 6일까지의 기간에 아이를 낳으면 순산이 라 말한다. 37주 이전에 출산을 하면 조산, 42주 이후에는 만산이라 하는데, 조산을 하면 체중 미달 아이를 낳기 쉽고, 만산을 하면 태반 기능의 저하로 자칫 태아가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적기에 아기를 낳는 것이 중요하다. 조산을 예방 하기 위해서는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등을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도움이 된다. 몸이 냉하면 자궁이 수축 되어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태아의 태내 

위치 순산을 위한 태아의 정상적인 위치는 머리가 아래로 내려와 있는 자세다. 특히 아이가 거꾸로 있 는 역아일 경우에는 분만이 쉽지 않아 태아에게 위험을 초 래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태아가 역아일 때는 제 왕절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분만 시간 

진통이 길어질수록 산모와 태아의 체력이 떨어 지고 출산이 힘들어져 난산이 될 수 있다. 진통 시간은 초산 의 경우에는 12~15시간, 경산은 6~8시간 정도를 순산으 로 본다. 반면 진통 시간이 짧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 다. 진통 시간이 너무 짧으면 자궁이 한꺼번에 열려 과다출 혈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분만 시간은 이상적인 시간일 뿐 태아의 머리 크기나 자궁구가 열리는 속도, 진통의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산모와 태아에 따라 어느 정도 차 이가 있을 수 있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할 경우 순산으 로 본다.

분만 시 순산을 위한 행동 요령 

1.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한다 

출산을 앞두면 두려움이 밀려 온다. ‘얼마나 아플까, 순산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아지는데 그럴수록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옆으 로 눕거나 베개를 무릎 사이에 끼우는 등 가장 편안한 자세 를 취한다. 진통 간격이 크다면 통증이 없을 때 음악을 들으 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2. 진통 줄이는 자세를 취한다 

진통이 강해지고 호흡하기 힘들 때는 허리뼈 옆을 바깥쪽으로 대고 압박하면 편안해진 다. 똑바로 누워 허리 밑에 주먹을 넣거나 허리뼈를 압박하 는 것도 진통을 줄이는 방법. 

3. 힘주기를 한다 

아기가 나오기 시작했을 때 산모에게 가 장 중요한 일은 효과적으로 힘주는 것. 아기의 머리가 빠져 나올 때쯤이면 의식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힘이 주어져 변의가 느껴진다. 자궁수축이 시작되자마자 심호흡을 크게 두 번 한 뒤 숨을 멈추고 가능한 한 길게 힘주기를 한다.

임신 초기부터 시작하는 순산 돕는 생활습관 

1. 임신부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 

꾸준한 운동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전신의 근육을 단련해주어 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임신 후기에 운동량이 적으면 순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산책,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자주 걸을 것. 올바른 걷기 자세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배를 등 쪽으로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걸어야 허리에 부담이 없다. 머리를 숙이고 걸으면 목과 어깨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시선은 5~10cm 전방을 보고 턱은 살짝 들 것.

tip. 올바른 걷기 자세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배를 등 쪽으로 잡아당기는 느낌으로걸어야 허리에 부담이 없다. 머리를 숙이고 걸으면 목과 어깨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시선은 5~10cm 전방을 보고 턱은 살짝 들 것. 양팔을 가볍게 앞뒤로 흔들면서 상체 근육과 관절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폭을 넓게 걸어야 혈액순환에 좋은데, 골반뼈가 앞뒤로 나왔다 들어갔다 반복되기 때문에 산도가 넓어져 순산에도 도움이 된다.

2. 고단백·저칼로리 식단을 짠다 

임신 기간 중 체중이 많이 늘면 지방이 쌓여 산도가 좁아지고 자연분만이 어려 울 수 있다. 고단백·저칼로리 음식,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 소화가 잘 되는 음식 등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지방은 되도록 적게 먹는다. 튀김이나 볶음 반찬보다 찜이나 구이로 조리해 먹도록 한다. 우유, 치즈, 멸치, 두부, 시금치, 미역, 조개, 콩, 달걀, 녹황책 채소 등은 임신 중 먹으면 좋은 추천 식품.

3. 염분과 수분 섭취를 줄인다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 부종이나 정맥류 증상이 심해진다. 이때 짜게 먹으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에도 영향을 미쳐 임신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싱겁게 먹는다. 평소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고 천연 조미료를 활용하는 등 건강식을 먹는다.

4. 고령 임신부는 몸의 변화를 체크한다 

고령 임신부는 통 계상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의 발생 빈도가 높다. 따라서 임신 후반기에 들어서면 출혈이 나타나는지 수시로 살필 것. 약간의 출혈이라도 보이면 빨리 병원을 찾도록 한다. 예 정일 2주 전후는 정상 분만이 가능하므로 출산 신호가 오면 당황하지 말고 병원에 간다.

5.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연 구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성이 조산할 확 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80%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임신 중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궁에서 스테로이드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자궁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세포의 수용체들을 자극하게 되는데, 만성 스트레스인 경우 이 수 용체들이 과도한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여유 있게 생활하 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스트레스를 줄인다. 

6. 정기검진은 꼭 받는다 

임신 중에는 그 주기에 맞춰 검진 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체중과 혈압을 재고 각 시기에 필요한 적절한 검사를 실시해 임신부에게 다른 질병은 없는지 살핀 다. 자궁과 태아의 상태를 점검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신속 한 조치가 중요하며, 검진을 게을리 했을 경우 임신부가 당 뇨병이나 고혈압, 임신중독증 같은 질병을 앓게 되면 조산 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7. 임신 후기에는 부부관계에 주의한다 

임신 후기의 부부 관계는 자궁을 수축시켜 조기파수를 일으킬 염려가 있고, 감염이나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능한 한 성관계는 자 제하고 관계를 갖더라도 깊은 삽입이나 자극, 격렬한 움직 임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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