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돌잔치 뜻 깊게 준비하는 법
동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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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17:32
첫아이를 낳은 부부라면 한 번은 하게 되는 고민, 바로 돌잔치다. 청첩장 보내듯 친척과 주변 지인들을 초대하자니 머쓱하고, 또 가족끼리 조촐하게 식사를 하자니 아이에게 어쩐지 미안한 마음도 든다. 아무렴 어떤가. 1년 동안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에게 고마운 날, 전통의 의미를 담아 부모가 직접 준비하는 돌상만큼 값진 선물도 없을 테니!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돌 이해하기
돌잔치는 아이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다. 돌잔치의 돌은 12개월을 한 바퀴 돌았다는 뜻이다. 이 의식은 질병으로 돌 이전에 죽는 아이들이 많았던 시절, 1년을 잘 지낸 아이의 앞날이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풍습에서 시작됐다. 고문헌과 민화 등의 기록으로 봤을 때 조선시대 이전부터 돌 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가 태어난 지 만 1년이 되면 첫 생일을 축하하는 돌상을 차려주고 새 옷을 입힌다. 돌상을 차릴 형편이 안 되는 계층은 정화수 한 사발을 떠놓고 아이의 돌을 기념할 정도로 중요한 행사였다. 고종의 고명딸 덕혜옹주의 기록사진 중 돌잔치 때 찍은 사진이 전해질 정도로, 계층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이 중요시 여기던 문화다.
돌잔치 초대 손님 범위 정하기
돌잔치를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은 가족 이외의 손님을 초대할 것인지 여부다. 손님 초대를 한다면 마치 결혼식 준비처럼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예산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가족 단위의 돌잔치를 계획한다면 마음 편히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주로 돌잔치의 규모를 크게 하는 경우 대부분 양가 어른들의 의견이 지배적인 경우가 많고, 첫째 아이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반면 가족끼리 간소한 돌잔치를 치르는 경우는 아이 부모가 적극적으로 주도하거나, 둘째 아이인 경우가 많다.
첫아들의 돌잔치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에 대해 양가 어른들께 먼저 상의를 드렸다. 사실 기자 부부는 손님을 초대하는 큰 행사처럼 돌잔치를 열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어른들도 이러한 뜻을 존중해주셨다.
서울 삼청로에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의 한옥 별채가 가족 단위 돌잔치에 좋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했다. 돌상 대여 추가 비용도 없고, 4만원대의 메뉴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돌잔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돌복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했고, 돌 기념 가족사진은 남산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야외 촬영을 했다. 가격은 30만원가량(인화 비용 미포함). 돌잔치 날 돌상은 기자가 직접 준비했다. 수수경단과 백설기 2종류를 동네 떡집에 미리 주문하는 데에 4만원가량이 들었다. 돌잔치 당일, 아이의 큰고모가 준비한 떡 케이크와 돌잡이 물품으로 연필, 무명실, 장난감 마이크와 청진기, 돌 선물로 받은 금반지, 돈 등을 식당에서 준비해준 테이블에 올려 돌상을 차렸다.
그럴싸한 돌상은 아니었지만 만족했다. 가족은 아이에게 덕담을 해주고, 그동안 못 다 한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평소 잘 울지 않는 아이가 엄청 울어서 가족이 돌아가며 달래기도 했다. 첫아이의 돌잔치를 가족 모임으로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아 흡족했고, 무엇보다 가족만의 돌잔치를 치러서 뿌듯했다.
돌잔치 장소 정하기
돌잔치에 초대할 손님의 규모에 따라 장소를 고려해야 한다. 우선 손님을 초대하는 경우 대표적으로 한식당과 뷔페식당, 호텔 등에서 돌잔치를 많이 치른다. 초대 인원은 최소 20명 이상이 대부분. 또 돌잔치 고정 메뉴의 가격대는 한식당의 경우 3만~5만원 선부터, 뷔페식당은 3만원 선, 호텔은 최소 5만원 이상으로 예산 책정의 폭이 크다.
가족 단위의 돌잔치를 계획한다면 장소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다. 주로 양가 부모님과 형제자매를 포함한 인원이 20명 이하가 보통. 이 경우 한식당, 뷔페식당, 호텔 이외에도 카페나 이탤리언 레스토랑 등 소규모 행사가 가능한 식당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경우 돌상차림을 간소화하거나 생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호텔 뷔페의 경우 소규모 돌잔치라도 10만원 이상의 돌상 반입 비용 등을 요구하기도 하니, 미리 돌상을 차릴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장소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돌복 결정 및 기념사진 촬영하기
돌잔치에는 전통 복식인 돌복과 여자아이의 경우 흰색의 드레스, 남자아이는 나비넥타이와 양복 등을 주로 입힌다. 돌복의 경우 옷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여하는 가격과 대형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가격이 비슷한 편이다. 또 인터넷 중고 물품 판매 카페 등에서 돌복, 돌 드레스 등의 구입도 고려해볼 만하다. 대부분 돌잔치 때 한 번 입고 매물로 나온 새 옷 같은 상태의 돌복을 구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돌상 차리기
돌잔치 장소에 따라 돌상 차리기의 방법도 다양해질 수 있다. 호텔, 대형 뷔페식당, 한식당 등으로 결정했다면 식당이 연계하는 업체에서 일괄적으로 상차림을 해준다. 대부분의 식당은 돌상 비용으로 30만~50만원 이상의 가격을 책정한다. 부모의 마음에 드는 돌상을 개별적으로 차리고 싶다면 가능한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돌상 대여 가격을 따져본다면 비싼 가격임은 분명하다. 또 돌상 차림 물품을 택배로 대여해 사용하고 다시 반납하는 방법도 간소한 돌잔치를 치르는 경우 자주 사용되는 방식. 요즘 집에서 치르는 돌잔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방식이다. 돌상에 올리는 음식과 물건을 하나하나 공부해 부모가 직접 차리는 방법도 있다. 준비가 가능한 음식과 물건을 올려 간단하게 차림을 완성한다.
돌상 차림의 의미 공부하기
돌상은 둥근 원반이나 12각반에 음식과 각종 물건을 차린다. 돌날에는 백설기, 수수팥떡, 경단, 대추, 과일, 쌀, 국수, 책, 붓, 먹, 벼루, 무명실, 활 등을 올린다. 아이 밥그릇에는 백미를, 대접에는 국수를 담는다. 또 목판에 과일과 송편, 백설기, 수수경단 등의 떡을 담는다. 돌잔치의 가장 큰 볼거리는 돌잡이. 돌쟁이 아이를 상 앞에 앉히고 아이가 제 마음대로 집는 물건을 보고 미래를 점쳐보곤 했다. 쌀과 돈은 부를 희망하고, 국수와 무명실은 장수를, 대추는 자손이 번성하기를 바란다. 책은 학문에 소질을 나타낼 것이라는 바람을 담았다.
Mini Interview
“돌복의 색 하나하나에도 아이의 앞날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김혜순(한복 디자이너·김혜순 한복 대표)
우리 민족이 중요한 날 입던 의복은 하나하나의 의미가 새겨진 경우가 많습니다. 돌잔치 날 아이가 입는 돌복도 여러 가지 좋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의학이 발전되기 전까지는 태어나 1년까지 살아남는 아이가 많지 않았지요. 때문에 1년이 되는 날 잔치를 열어 아이의 앞날을 축복해주던 풍습이 생겼을 겁니다. 남자아이는 돌복으로 붉은 풍차바지, 저고리, 조끼, 색동마고자, 쾌자, 호건, 돌띠, 타래버선과 두루마기를 입습니다. 신분에 따라 호건이나 두루마기 등이 가감되기도 하고요. 색동의 오방색은 음양오행의 뜻을 지닌 기복의 색입니다. 또 여자아이는 노랑 속치마 위에 붉은 치마, 노랑 색동저고리와 당의, 술이 없는 족두리를 씁니다. 참 많은 분들이 남자아이의 돌띠 매는 방법을 잘못 알고 계시더라고요. 전통 복식에 따라 돌띠는 배가 아닌 등 부분에 주머니가 보이게 매야 합니다. 또 음양오행의 색을 따라 붉은색이 남자아이, 푸른색이 여자아이를 뜻합니다. 따라서 붉은 타래버선은 여자가 아닌 남자아이가 신는 것이죠.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돌 이해하기
돌잔치는 아이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다. 돌잔치의 돌은 12개월을 한 바퀴 돌았다는 뜻이다. 이 의식은 질병으로 돌 이전에 죽는 아이들이 많았던 시절, 1년을 잘 지낸 아이의 앞날이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풍습에서 시작됐다. 고문헌과 민화 등의 기록으로 봤을 때 조선시대 이전부터 돌 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가 태어난 지 만 1년이 되면 첫 생일을 축하하는 돌상을 차려주고 새 옷을 입힌다. 돌상을 차릴 형편이 안 되는 계층은 정화수 한 사발을 떠놓고 아이의 돌을 기념할 정도로 중요한 행사였다. 고종의 고명딸 덕혜옹주의 기록사진 중 돌잔치 때 찍은 사진이 전해질 정도로, 계층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이 중요시 여기던 문화다.
돌잔치 초대 손님 범위 정하기
형식상의 변화는 있었지만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돌잔치는 전통 돌잔치 풍습이 반영됐다. 집, 식당, 호텔 등의 장소에 가족 등 손님을 초대해 돌잔치를 치르는 것이 보통이다. 아이에게 금으로 된 반지, 팔찌 등의 장신구를 선물하며 축하인사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사를 허례허식으로 여겨 돌잔치의 규모를 간소하게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돌잔치를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은 가족 이외의 손님을 초대할 것인지 여부다. 손님 초대를 한다면 마치 결혼식 준비처럼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예산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가족 단위의 돌잔치를 계획한다면 마음 편히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주로 돌잔치의 규모를 크게 하는 경우 대부분 양가 어른들의 의견이 지배적인 경우가 많고, 첫째 아이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반면 가족끼리 간소한 돌잔치를 치르는 경우는 아이 부모가 적극적으로 주도하거나, 둘째 아이인 경우가 많다.
엄마 기자가 직접 준비한 돌잔치 체험기
첫아들의 돌잔치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에 대해 양가 어른들께 먼저 상의를 드렸다. 사실 기자 부부는 손님을 초대하는 큰 행사처럼 돌잔치를 열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어른들도 이러한 뜻을 존중해주셨다.
서울 삼청로에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의 한옥 별채가 가족 단위 돌잔치에 좋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했다. 돌상 대여 추가 비용도 없고, 4만원대의 메뉴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돌잔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돌복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했고, 돌 기념 가족사진은 남산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야외 촬영을 했다. 가격은 30만원가량(인화 비용 미포함). 돌잔치 날 돌상은 기자가 직접 준비했다. 수수경단과 백설기 2종류를 동네 떡집에 미리 주문하는 데에 4만원가량이 들었다. 돌잔치 당일, 아이의 큰고모가 준비한 떡 케이크와 돌잡이 물품으로 연필, 무명실, 장난감 마이크와 청진기, 돌 선물로 받은 금반지, 돈 등을 식당에서 준비해준 테이블에 올려 돌상을 차렸다.
그럴싸한 돌상은 아니었지만 만족했다. 가족은 아이에게 덕담을 해주고, 그동안 못 다 한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평소 잘 울지 않는 아이가 엄청 울어서 가족이 돌아가며 달래기도 했다. 첫아이의 돌잔치를 가족 모임으로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아 흡족했고, 무엇보다 가족만의 돌잔치를 치러서 뿌듯했다.
1 쌀과 돈은 부, 국수와 무명실은 장수, 대추는 자손 번성, 책은 학문에 소질을 나타낼 것을 희망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돌잔치에 초대할 손님의 규모에 따라 장소를 고려해야 한다. 우선 손님을 초대하는 경우 대표적으로 한식당과 뷔페식당, 호텔 등에서 돌잔치를 많이 치른다. 초대 인원은 최소 20명 이상이 대부분. 또 돌잔치 고정 메뉴의 가격대는 한식당의 경우 3만~5만원 선부터, 뷔페식당은 3만원 선, 호텔은 최소 5만원 이상으로 예산 책정의 폭이 크다.
가족 단위의 돌잔치를 계획한다면 장소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다. 주로 양가 부모님과 형제자매를 포함한 인원이 20명 이하가 보통. 이 경우 한식당, 뷔페식당, 호텔 이외에도 카페나 이탤리언 레스토랑 등 소규모 행사가 가능한 식당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경우 돌상차림을 간소화하거나 생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호텔 뷔페의 경우 소규모 돌잔치라도 10만원 이상의 돌상 반입 비용 등을 요구하기도 하니, 미리 돌상을 차릴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장소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돌복 결정 및 기념사진 촬영하기
돌잔치에는 전통 복식인 돌복과 여자아이의 경우 흰색의 드레스, 남자아이는 나비넥타이와 양복 등을 주로 입힌다. 돌복의 경우 옷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여하는 가격과 대형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가격이 비슷한 편이다. 또 인터넷 중고 물품 판매 카페 등에서 돌복, 돌 드레스 등의 구입도 고려해볼 만하다. 대부분 돌잔치 때 한 번 입고 매물로 나온 새 옷 같은 상태의 돌복을 구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 사진 전문 스튜디오에서 돌 기념 촬영을 하면 30만~1백만원 정도 든다. 베이비 셀프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이러한 부담이 줄어든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옷 등이 준비된 셀프 스튜디오에서 부모가 직접 아이를 촬영하거나, 해당 스튜디오의 사진작가가 촬영을 해주기도 한다. 2시간에 5만~10만원 선의 렌털 비용을 지불하고, 추가 촬영 비용은 10만~30만원 사이. 간단한 포토샵 기능을 사용해 사진 인화 사이트 등에서 인화하면 근사한 우리 가족만의 돌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돌상 차리기
돌잔치 장소에 따라 돌상 차리기의 방법도 다양해질 수 있다. 호텔, 대형 뷔페식당, 한식당 등으로 결정했다면 식당이 연계하는 업체에서 일괄적으로 상차림을 해준다. 대부분의 식당은 돌상 비용으로 30만~50만원 이상의 가격을 책정한다. 부모의 마음에 드는 돌상을 개별적으로 차리고 싶다면 가능한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돌상 대여 가격을 따져본다면 비싼 가격임은 분명하다. 또 돌상 차림 물품을 택배로 대여해 사용하고 다시 반납하는 방법도 간소한 돌잔치를 치르는 경우 자주 사용되는 방식. 요즘 집에서 치르는 돌잔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방식이다. 돌상에 올리는 음식과 물건을 하나하나 공부해 부모가 직접 차리는 방법도 있다. 준비가 가능한 음식과 물건을 올려 간단하게 차림을 완성한다.
돌상 차림의 의미 공부하기
돌상은 둥근 원반이나 12각반에 음식과 각종 물건을 차린다. 돌날에는 백설기, 수수팥떡, 경단, 대추, 과일, 쌀, 국수, 책, 붓, 먹, 벼루, 무명실, 활 등을 올린다. 아이 밥그릇에는 백미를, 대접에는 국수를 담는다. 또 목판에 과일과 송편, 백설기, 수수경단 등의 떡을 담는다. 돌잔치의 가장 큰 볼거리는 돌잡이. 돌쟁이 아이를 상 앞에 앉히고 아이가 제 마음대로 집는 물건을 보고 미래를 점쳐보곤 했다. 쌀과 돈은 부를 희망하고, 국수와 무명실은 장수를, 대추는 자손이 번성하기를 바란다. 책은 학문에 소질을 나타낼 것이라는 바람을 담았다.
Mini Interview
김혜순(한복 디자이너·김혜순 한복 대표)
우리 민족이 중요한 날 입던 의복은 하나하나의 의미가 새겨진 경우가 많습니다. 돌잔치 날 아이가 입는 돌복도 여러 가지 좋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의학이 발전되기 전까지는 태어나 1년까지 살아남는 아이가 많지 않았지요. 때문에 1년이 되는 날 잔치를 열어 아이의 앞날을 축복해주던 풍습이 생겼을 겁니다. 남자아이는 돌복으로 붉은 풍차바지, 저고리, 조끼, 색동마고자, 쾌자, 호건, 돌띠, 타래버선과 두루마기를 입습니다. 신분에 따라 호건이나 두루마기 등이 가감되기도 하고요. 색동의 오방색은 음양오행의 뜻을 지닌 기복의 색입니다. 또 여자아이는 노랑 속치마 위에 붉은 치마, 노랑 색동저고리와 당의, 술이 없는 족두리를 씁니다. 참 많은 분들이 남자아이의 돌띠 매는 방법을 잘못 알고 계시더라고요. 전통 복식에 따라 돌띠는 배가 아닌 등 부분에 주머니가 보이게 매야 합니다. 또 음양오행의 색을 따라 붉은색이 남자아이, 푸른색이 여자아이를 뜻합니다. 따라서 붉은 타래버선은 여자가 아닌 남자아이가 신는 것이죠.
“엄마표 돌상 어렵지 않아요.”
정상영(오색향기 돌상 대표)
3, 4년 전만 해도 현대식 돌상 대여가 인기 있었지만, 요즘은 전통 돌상 대여 비중이 높습니다.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의 돌상 대여 비중이 크고, 돌상 출장 차림의 경우 남자아이와 첫째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돌상을 대여해 돌상을 차리기로 마음먹었다면 업체 홈페이지의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세요. 대부분 집에서 치르는 돌잔치에 돌상 대여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시간에 쫓기거나 돌상 차림에 부담을 갖는 엄마들의 경우 간혹 돌상 차림을 대충 넘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왕이면 보기 좋게 아이의 돌상을 차려주세요. 떡과 케이크 정도 준비하고 돌잡이를 위한 소품 몇 가지만 세팅해도 내 아이를 위한 엄마표 돌상을 차릴 수 있어요.
[이 게시물은 동네형님에 의해 2016-09-26 20:39:30 첫돌 이야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