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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첫돌톡

백일 우리 아기, 잘 자라고 있나요?

복숭아맘 0 351 0

 

아이는 백일을 기점으로 오동통하게 살이 오르면서 신생아의 모습은 사라지고 제법 ‘베이비’의 모습을 띠게 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떤 발달 상태를 보일까? 백일 아기 all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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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아기의 신체 발달

몸무게가 빠르게 증가하고 아이마다 체형이 나타난다
생후3~4개월 아이들의 평균 신장과 체중은 남아 62.5㎝, 6.81㎏, 여아 61.1㎝, 6.32㎏로 발육 상태가 좋은 아이는 체중이 출생 당시보다 약 2배가량 늘고, 키는 10㎝ 정도 자란 상태. 그동안 빠르게 증가하던 몸무게가 이 시기부터는 점차 완만하게 증가 하고 마른 체형, 통통한 체형 등 아이마다 각자의 체형이 나타난 다. 먹는 양이 전보다 많아져 보통 4시간 간격으로 하루 4~5회 정도 수유한다.

목을 가누기 시작한다
엎어놓으면 머리와 가슴을 45도 정도 들 어 올릴 수 있으며, 골격이 단단해져 혼자서 목도 가눌 수 있다. 아이를 안을 때 뒷머리를 받쳐주지 않아도 고개가 떨어지지 않 는다. 목 가누기는 개인차가 있어서 생후 3개월 만에 목을 가누 는 아이도 있고 5개월이 지나서 제대로 가누는 경우도 있다.

사물을 더욱 선명하게 본다
생후 3개월이 지나면 시야가 넓어 지면서 시력이 급속도로 향상되어 사물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고, 눈을 깜빡거리며 눈동자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도 있다. 양쪽 눈동자가 따로 움직이는 듯한 사시 현상이 자연스럽게 사 라지며 엄마와 눈을 맞추고 웃기도 한다.

팔다리를 능숙하게 움직이며 손으로 사물을 잡을 수 있다
아이 의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손발 동작도 커져 기분이 좋으면 팔다리를 버둥거리고 장난감을 향해 손을 휘젓기도 한다. 손발 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손에 관심을 갖는 다. 스스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물을 손에 쥘 수 있고 입으로 가져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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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아기의 인지 발달

감정 표현이 다양해진다
기분이 좋을 때는 혼자서도 곧잘 놀고 기분이 좋지 않으면 보채거나 짜증을 내기도 한다. 대뇌와 신경 이 급속도로 발달해 좋고 싫은 감정 표현이 확실해지는데, 양육 자가 바뀌면 불안해하기도 한다.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고, 말을 걸거나 얼러주면 좋아하며 소리내 웃기도 한다.

옹알이가 활발해진다
자신만의 의사표현인 옹알이를 시작하 고 날이 갈수록 소리가 커지고 다양해진다. 기분이 좋을 때는 입을 오물거리며 “아아”, “우우” 등의 옹알이로 말을 되받기도 한다. 4개월 무렵이 되면 전보다 긴 시간 동안 소리를 내며 스 스로 즐거워하기도 하고 목소리의 높고 낮음과 강약에 더욱 민 감한 반응을 보인다.

낮과 밤의 리듬이 생기기 시작한다

아이에 따라 다르지만 백일 이 되면 일명 ‘백일의 기적’을 보이기도 한다. 생후 100일을 기 점으로 제법 살이 올라 통통한 몸과 얼굴을 자랑하고 점차 주변 환경에도 익숙해지면서 낮과 밤의 리듬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 낮에 깨어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반면, 밤중수유는 점차 줄어든다. 밤중에 6~8시간까지 깨지 않고 내리 자기도 하고 낮밤을 가리기도 하므로 아이 돌보기가 한결 수월해져 백일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100일 아기 엄마의 체크 사항

생활 리듬을 유지한다
생후 3개월이 지나면 아이는 어느 정도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게 되므로 서서히 밤잠을 길게 재우는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밤에 잘 자게 하기 위해서는 낮 동안 아이와 노는 시간, 수유 시간, 목욕 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갖 고 일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 단, 아직 주위 환 경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이므로 억지로 바꾸기보다 아 이의 패턴에 맞춰 조금씩 바꿔나가는 편이 좋다.

장난감으로 오감 발달을 돕는다
장난감으로 다양한 자극을 주 어 고른 발달을 도와준다. 손과 발을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으 므로 모빌은 손이 닿지 않는 높이(바닥에서 50㎝)에 달아 손을 뻗으며 놀도록 해주고, 모양과 색깔이 선명한 딸랑이, 부드러 운 봉제 장난감 등으로 맘껏 놀게 한다.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 고 놀면서 신체조절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시각, 청각 등 감각 도 발달시킨다.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백일 이전에는 엄마에게서 받은 선천적 인 면역물질이 많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리지 않고 걸려도 가볍 게 지나간다. 건강한 아이라도 생후 4개월 무렵이 되면 DTap- IPV 콤보백신, Hib(뇌수막염)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특히 DTap-IPV 콤보백신은 기존의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 일해) 백신과 폴리오(소아마비) 백신을 혼합해 한꺼번에 4가 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 횟수가 3회로 줄었을 뿐 아니라 필수 백신으로 지정되어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 평균 키와 몸무게
    남아 61.4~63.9㎝, 6.4~7.0㎏
    여아 59.8~62.1㎝, 5.8~6.4㎏

100일 아기, 체크 리스트
□ 대근육 운동

엎드려 놓으면 머리를 바닥으로부터 45도 이상 들 수 있다.

□ 소근육 운동
양손을 몸의 중앙으로 모으며, 손에 장난감을 쥘 수 있다.

□ 시각 발달
누운 자세에서 물체를 180도까지 따라가 볼 수 있다.

□ 언어 발달
옹알이를 하며 소리내 웃는다.

□ 청각 발달
낯익은 엄마 아빠 음성에 반응한다. 

 

□ 지능, 적응
미소가 발달하며, 엄마 아빠 얼굴 등 친숙한 얼굴을 알아보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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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아기 궁금증 Q & A
PART1 건강

특별히 아픈 것 같지는 않은데 아이 얼굴이 노래요.
얼굴이 노랗게 변했을 때는 신생아 황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아기 몸에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갑자기 이상 증식 해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으로 아이의 간 기능이 아직 미숙 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적혈구가 파괴되었을 때 생기는 빌리루 빈은 보통 간에서 걸러져 대변으로 나가는 것이 정상인데, 간 기능 미숙으로 인해 배설되지 않고 몸에 많이 남아 있어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것. 황달 증상과 함께 열이 있거나 몸이 차가 운 경우, 먹는 양이 줄고 아이가 탈진 상태를 보이면 반드시 병 원에 가야 한다.

아이 피부에 오돌토돌한 붉은 발진이 생겼어요.
어린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땀샘의 밀도가 높아 조금만 땀이 나도 금세 땀띠가 생긴다.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머리, 가슴, 목, 허벅지 등으로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잘 생긴다. 초기 에는 하얀 반점처럼 보이다가 점차 붉은색으로 변하며 가려움 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 젖은 가제 손수건으로 자주 닦아주 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변 상태로 아이의 건강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하던데 어 떨 때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아이들은 건강 상태에 따라 대변의 모양과 색깔이 달라진다. 변 의 상태가 달라졌다고 느끼면 우선 동반되는 증상이 없는지 살 펴보고 뭘 먹였는지도 생각해볼 것. 변의 색깔은 먹은 음식과 장운동, 철분의 농도, 담즙 분비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아기의 변이 검은색이나 회색을 띠거나 혈변을 볼 경우에는 병원을 찾 아야 한다. 대변에 물기가 많고 녹색을 띠면 위에 탈이 났을 확 률이 높고, 검붉거나 검은 상태의 변은 비타민K 결핍증을, 색 깔이 쌀뜨물처럼 새하얀 물 같은 변은 백색변성설사증을 의심 해볼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한쪽 눈에만 자꾸 눈곱이 낍 니다.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울지 않는데 눈물이 고이고 눈곱이 낀다면 몇 가지 병증을 의심 해볼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눈물관이 막힌 경우다. 특히 신 생아 때 많은데 누공이 작아서 쉽게 막히기 때문. 누관 부위를 마사지해주거나 누관을 뚫어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눈에 염증이 있을 때도 눈곱이 끼면서 눈물이 흘러나오고, 특히 눈이 자주 빨개진다. 바이러스성일 경우는 4~5일 지나면 좋아지지 만, 세균성인 경우에는 병증도 오래 가고 후유증도 많다. 이 경 우에는 안과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물이 있는 경우 에도 눈곱이 끼는데 눈물이 고이고 눈곱이 끼며 발갛게 붓는 증 상을 보인다. 아이가 이런 증상을 보이면 안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자.

2개월 된 아이가 딸꾹질을 자주 하는데 이때는 어떻 게 해줘야 하나요?
심박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횡격막이 덜 자라 딸꾹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유 후 위가 팽창됐을 때, 찬바람을 쐬거나 기 저귀가 젖었다거나 목욕한 직후, 허겁지겁 젖을 빨았을 경우 자 주 나타난다. 딸꾹질은 특별히 해로운 증상은 아니며 시간이 지 나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아이가 너무 고통스러워하지 않 는다면 그냥 두어도 괜찮다. 아이가 딸꾹질을 하면 먼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미지근한 물을 1~2숟가락 먹이면 효과가 있 다. 그래도 멈추지 않으면 아이를 살짝 울려보자. 울면서 호흡 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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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식습관

모유와 분유를 반씩 번갈아 먹이며 혼합수유를 하고 있어요. 아이가 분유를 잘 먹지 않는데 억지로라도 먹 여야 하나요?
모유와 분유는 먹는 방식이 다르고 맛도 다르기 때문에 선호도 가 다를 수 있다. 분유 수유가 익숙하지 않고 심리적으로도 모 유 먹을 때가 더 안정되기 때문에 모유를 선호하는 아이들이 많 은 게 사실. 그렇다고 분유를 먹이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모유 가 모자랄 경우 분유를 보충의 개념으로 번갈이 먹이면 도움이 된다.

이유식은 모유수유아는 생후 6개월 이후에, 분유수 유아는 4개월 이후가 적기라고 하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모유수유 아이는 체내 철분이 부족해지는 시기인 생후 6개월 무렵부터 먹이는 경우가 많고, 분유수유 아이는 4개월부터 먹 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유식을 시작하는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모유수유 하는 엄마들이 아이 이유식을 늦게 시작 하는 걸 선호하는 이유는 모유의 성분이 우수하고 면역력 또한 높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유식은 모유를 먹냐, 분유를 먹냐 에 따라 시작 시기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음식물을 받아 삼킬 수 있는 능력이 되었냐를 먼저 따져보고 시기를 정해야 한 다. 생후 4~6개월, 체중 6~7㎏이 되면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유치가 생겨 이유식을 씹을 수 있고 개월 수나 체중 외에도 아이 스스로 음식에 대한 심리적·생리적 요구가 생기면 이유 식을 시작한다.

아이가 젖을 먹은 뒤 자주 구토를 하는데 왜 그런지 궁 금해요.
생후 4개월까지는 식도의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식도의 압 력이 낮다. 때문에 먹은 분유나 모유를 토하는 위식도 역류가 자주 나타난다. 점점 자라면서 식도의 압력이 높아져 기능이 좋 아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많은 양을 내뿜듯이 토하는 경우는 발달성유문협착증 같이 유문이 선천적으로 좁 아져서 그럴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신생아도 맛을 느낄 수 있나요?
신생아도 달고 쓰고 시고 매운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혀에 있는 오돌토돌한 미뢰 때문. 미뢰 는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인 임신 14주에 이미 완성된다. 아이 가 성장함에 따라 미뢰 역시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유아기 아이 들은 점점 맛을 잘 느끼게 된다. 특히 모유나 분유의 달착지근 한 맛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맛. 단맛은 뇌와 몸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이 많이 함유된 식품에서, 담백한 맛은 단백질 성분인 아미노산에서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아토피 증상을 보여 이유식을 6개월 이후에 최대한 늦게 시작하려고 해요. 이유식을 일찍 시작한 아이에 비해 진행이 늦을 텐데 괜찮을까요?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어 생후 6개월 이후에 이유식을 시작했 다면 한두 달 안에 일반적으로 시작한 아이들의 진행 속도를 따 라잡아야 한다. 이유식 시작 한두 달 안에는 소고기나 닭 가슴 살을 먹여 철분을 비롯한 다른 영양 공급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반드시 10배 죽을 먹여야 할 필요는 없다. 늦게 시작한 만큼 소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한 상태이므로 8배 죽부터 먹여도 괜찮다. 일반적으로는 이유식 첫 달에는 일 주일에 한 번 새로운 재료를 첨가하지만, 늦게 시작한 경우 아 이가 잘 소화한다면 2~5일 간격으로 진행해도 상관은 없다. 단, 한 번에 여러 재료를 첨가하는 것은 절대 금물. 알레르기 위 험이 커질 뿐 아니라 이상 반응이 나타나도 원인을 찾기 어렵 다. 새로운 재료는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첨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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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3 돌보기

아이가 벌써부터 낯가림을 하는지 낯선 사람을 보면 울음부터 터트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발달이 빠른 아이는 백일이 지나면 엄마 아빠 등 자주 접촉하는 사람을 알아보고 낯선 사람을 보면 무서워서 울거나 아예 고개 를 돌려버리는 등 낯을 가리기도 한다. 엄마를 포함해 자주 접 촉하는 사람에게 신뢰감을 느끼면서 낯선 사람으로 인해 이 신 뢰감이 깨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이의 불안한 심리에서 비롯 된 것. 이는 엄마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아 ‘애착 형상’이 정상적 으로 이루어졌다는 증거다. 이때는 엄마가 더욱 애정을 표현해 주고 낯선 사람들이 있는 분위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자연스 럽게 자주 노출시키면 도움이 된다.

손을 너무 심하게 빠는데 그냥 놔둬도 될까요, 못 빨게 해야 할까요?
아이는 자기 손을 바라보며 놀기도 하고 주먹을 통째로 입에 넣 고 빨기도 한다. 아기들은 이렇게 손을 빨면서 자신의 몸을 인 식하고 입체감도 익히게 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므 로 억지로 빨지 못하게 막을 필요는 없다. 손가락 빨기는 일종 의 습관성이기는 하지만 아이에게 거의 무해하므로 4세 이전 아이라면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생후 6개월 이후에도 손가락을 빠는 아이는 4세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니 6개월 이후부터는 노리개 젖꼭지로 대체해주는 편이 좋다.

백일 된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할까요?
장난감을 이용해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게 좋다. 백일쯤 되면 장난감을 향해 손을 뻗어 잡기 시작하는데 이는 눈과 손의 협응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눈도 장난감에 초점을 정확하 게 맞추기 시작한다. 아이가 장난감을 향해 손을 뻗기 시작하는 등 반응을 보이면 모빌 같은 장난감을 머리 위에 매달아줄 것. 이 시기의 아이는 자기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을 관찰하려고 하 는데 이러한 호기심은 아기의 뇌 발달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모양과 색깔이 선명한 딸랑이, 부드러운 봉제 장난감 등으로 맘 껏 놀게 해주자.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자신의 의지대 로 몸을 움직이는 신체조절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시각·청각 등 감각도 발달시킨다. 또한 이 시기에는 모든 사물을 무조건 입으 로 가져가 빨기 때문에 특히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입에 넣을 만 한 작은 물건이나 털이 있는 소재는 모두 치우고 안전한 장난감 을 놓아두자. 마사지를 해주거나 안아주거나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등 스킨십 놀이를 해주면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잠을 너무 잘 자요. 보통 밤잠을 10시간 정도 자고 길게는 15시간까지 내리 자는데 벌써 이렇게 오 랫동안 먹지 않고 자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백일 이전이라면 영양을 고려해서 자는 아기를 깨워서 먹여야 한다. 그러나 백일이 지나고 건강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오 래 자는 아이를 굳이 깨워서 먹일 필요는 없다. 잠자는 동안 먹 지 못했더라도 깨어나서 보충해주면 되므로 건강에 특별한 문 제가 되지는 않는다.

백일 무렵부터 차츰 수면 리듬을 잡아줘야 한다고 들 었어요. 백일 아이는 어떻게 습관을 들여야 하나요?
생후 백일 이후부터는 어른과 비슷한 양상으로 수면 패턴이 차 츰 바뀌므로 이 시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모든 습관은 그 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수면 습관은 이를수록 좋다. 이 시기에 는 하루에 2~3번 낮잠을 자는데, 낮잠을 재울 때는 아이가 아 무 방해 받지 않고 1시간은 잘 수 있도록 돌본다. 이때 아이가 울더라도 5~10분 정도는 무시해도 된다. 낮잠을 한 번 걸렀다 면 다음 낮잠 시간이 될 때까지 아기를 재우지 말고 깨어 있도 록 하고, 다음 낮잠이나 밤잠을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재울 것. 아 이가 늦은 오후나 초저녁에 피곤해 보인다면 낮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다는 의미다. 또한 밤잠을 자는 시간은 규칙적으로 지키 는 게 기본. 잠들기 전에 아이를 목욕시키고 마사지를 해주거나 동화책 읽어주기, 자장가 불러주기 등으로 아이를 안정시킨다. 매일 밤 똑같은 잠자리 의식을 반복하면 아이 스스로 이제 자야 할 시간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게 된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잠자다 깨어 혼자 놀기도 하고 밤늦게까지 안 자는 경우도 많으 니 그 전에 수면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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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뒤통수 만드는 방법이 없을까요?
머리 방향을 자주 바꿔주면 예쁜 두상을 만드는 데 도 움이 된다. 아이는 눕혀놓으면 머리를 한쪽으로만 돌리는 경향 이 있어 뒤통수 모양이 찌그러지기 쉽다. 단, 생후 6개월 이전 아이는 돌연사증후군의 위험이 있으니 엎어 재우지는 말 것. 만 약 머리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놓아도 자꾸 한쪽으로 향한다면 목 근육에 이상이 생겨 머리가 한쪽으로 기우는 ‘사경’일 가능 성이 있으니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볼 것.

아이가 바닥에 내려놓으면 울고 안아주면 뚝 그쳐요. 계속 안고 있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아이를 안아주는 것은 엄마와 아이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늘 안고 있다시피 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자 꾸 안아주면 습관이 되어 자주 보챌 수 있기 때문. 아이를 안고 있는 시간을 조금씩 줄여나가자. 처음에는 안은 상태로 재우다 아이가 잠들면 재빨리 요에 눕히고 토닥토닥 두드려 계속 자게 해준다.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은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울 때는 그냥 내버려둘 필요도 있다. 단, 아이 혼자 울게 두지 말 고 옆에서 토닥거리며 말을 거는 게 좋다.

아이가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데 괜찮은 건가요?

신생아는 태내에서 받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 가 왕성하고 신진대사도 활발해 땀을 많이 흘린다. 집 안의 온도 는 22~24℃, 습도는 50~60%로 너무 덥지 않게 적당한 온습 도를 유지한다. 아이는 체온 조절 기능이 미숙하고 외부의 온도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아 꽁꽁 싸매면 체온이 지나치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 옷을 너무 많이 입히지는 않았는지, 아이가 너무 더워하지는 않은지 살펴볼 것. 장시간 누워 있으면 등 쪽에 땀 이 차기 쉬우므로 땀을 많이 흘렸으면 깨끗이 씻기고 옷을 갈아 입혀 항상 청결하게 돌봐준다. 그러나 백일이 지나면 피지 및 땀 분비가 줄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니 보습에 더욱 신경쓴다.

백일 아이에게는 어떤 음악을 들려줘야 하나요?
이 시기가 되면 리듬밖에 모르던 아이가 차츰 멜로디 를 알게 된다. 어떤 음악이든 상관없지만 특히 클래식은 두뇌와 청각을 발달시키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다. 아이 를 안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춰보자. 아이가 노래에 맞춰 옹알이 를 하거나 소리를 내면 아이에게 뽀뽀를 하는 등 반응을 보여주 면 더욱 좋다.

잇몸이 간지러운지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깨물려 고 해요. 벌써 이가 날 수 있나요?
생후 3개월쯤 되면 침을 많이 흘리면서 잇몸이 간지러워 무엇 이든 자꾸 입으로 가져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경 부터 이가 나지만 빠른 아이는 4개월 무렵에 첫니가 나오기도 한다. 이가 나는 시기에는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할 것. 수유 후에는 가제 손수건에 물을 묻혀 입안 전체를 닦아준다. 이때는 입천장, 잇몸과 입술 사이의 경계까지 꼼꼼히 닦을 것. 아이가 잇몸을 간지러워할 때는 잇몸 마사지를 해주자. 깨끗한 거즈나 손수건으로 잇몸을 살살 문지르면서 눌러주면 된다. 잇몸을 문 지르고 깨물면서 간지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치아발육기도 도 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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