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맘(예비) 공간 > 육아정보
육아정보

여름 보약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맘투유 0 295 0
아이 보약은 꼭 여름과 겨울이 되기 전에만 먹여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보약을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 보약은 계절과 상관없이 아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먹이면 된다. 아이를 위한 건데 의심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 부모를 위한 보약 상식을 비롯해 보약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들을 바로잡는다.

 

9cb7b8b013c2e6ef7614c48e77accc72_1471019

 

아이에게 보약을 먹이면 도움이 될까?

“우리 아이는 땀을 많이 흘려요!” “기침을 자주 해요!” “키가 작아요!” “머리카락이 너무 안 자라요!” “심하게 말랐어요!”
아이 보약은 또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성장이 더디다고 느껴지면 주로 먹이지만, 이처럼 아이의 이상 증상 때문에 고민에 빠진 부모가 치료 목적으로 먹이기도 한다.

동작 함소아한 의원 권동호 원장은 “보약은 필요할 때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단, 일생 중 가장 성장 발달이 빠른 세 돌 까지는 먹는 것에 비해 아이의 기운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약을 먹이면 아이의 성장과 면역 력 증강에 훨씬 도움이 되지요. 또 단체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아이들도 보약을 쓰면 좋습니다” 라고 말한다. 단체 생활을 하면 체력적인 소모와 함께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면역력이 저하되고, 또래끼리 감기나 여러 가지 유행성 질병을 옮기기 때문에 면역력과 체력 증강이 어느 때보다 더 요구되는 시기라는 것. 이어 권동호 원장은 “한창 자라나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건강하더라도 연 2~3회 정도는 보약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개인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아이를 진찰한 한의사와 상 담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인다.

 

여름 보약, 먹일까? 말까?

여름 보약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
여름과 겨울이 되기 전에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정말 그럴까?
이에 대해 권동호 원장은 “땀을 많이 흘리고 원기 소모가 많은 여름과 감기에 자주 걸리는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보약을 미리 먹어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긴 말인 듯싶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봄과 가을 환절기에 아이들 체력이 더 떨어지고 오히려 감기와 장염 바이러스 유행 으로 시달리기도 해서 보약을 따로 먹여야 하는 시기가 있다고 볼 게 아니라 필요하면 먹여야 한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라고 대답한다. 여름에는 더운 날씨 탓에 아이가 보약 먹기를 꺼려하기도 하고, 보약 보관에도 주의가 필요해 그냥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아이에게 정작 필요한 순간을 놓칠 수 있으니 아이의 평소 건강 상태부터 체크하는 게 우선이다.

 

이의 여름 보약,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

근거 없는 이야기에 속지 않는다.
여름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빠져나간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여름에 땀을 지나치게 흘리는 것은 원기가 빠져나간다는 신호로 오히려 보약을 먹어야 할 상황. 아이가 평소 어느 계절이 취약한지를 알아야 한다 만일 우리 아이가 봄에 알레르기 비염에 잘 걸려 고생을 한 다면 봄이 시작하기 전인 겨울부터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장이 약한 아이라면 여름에 보약을 먹는 것이 좋다. 여름은 비위가 허해지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장염에 잘 걸린다. 가을 환절기에 고생을 하는 아이라면 여름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열이 나거나 설사 등이 있으면 복용 중단 감기나 배탈 등으로 인해 열이 나거나 설사 등이 있으면 한약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다 나은 다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만 약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약이라면 먹어도 괜찮다. 냉장고에서 꺼낸 여름 한약은 24시간 안에 복용한다 한약은 냉장 보관을 하면 2달 정도 보관을 할 수 있다. 보통 냉장고에서 꺼낸 한약 팩은 24시간 안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일 팩이 부풀고 약 맛이 평소와 달라졌다면 상한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보약도 좋지만 여름철 건강관리도 중요!

여름 하면 가슴속까지 차갑게 만드는 아이스크림이나 얼음물, 시원한 수박 등이 생각나지만 겉은 덥고 속은 냉해지는 시기이므로 지나치게 먹으면 배탈과 장염으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아울러 바깥 활동 후 실내에 들어오면 땀을 많이 흘리다가 갑자기 에어컨 등 찬 바람을 쐬어 냉방병 같은 여름 질 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아이가 적당한 활동을 통해 조금씩 땀을 내주는 것은 오히려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활동 후에는 깨끗이 씻고 잘 닦도록 하자. 실내 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카디건 등 겉옷을 챙겨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게 관리하고, 덥다고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두지 않는다. 1시간마다 꼭 환기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얼음물 대신 더위를 먹지 않게 도와주는 제철 과일인 참외와 수박 등을 조금 먹도록 하고, 과일을 먹을 때도 너무 차게 먹거나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여름에 복용하면 좋은 차
소화기가 약하고 배탈이 잘 나는 아이 매실차를 마시면 소화기 질환과 변비, 설사 등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킨다.
입맛이 없고 땀이 많은 아이 오미자 한 줌을 1.5ℓ 생수병에 하룻밤 우린 후 올리고당이나 꿀을 넣어 마시게 한다.
여름밤 잠 못 이루는 아이 영지와 대추를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게 하면 도움이 된다.

 

 

이럴 땐 이런 보약! 아이 증상별 한약 처방

잘 먹지 않아요!
위장 기운을 강화하는 인삼, 백출이 들어간 ‘양위진식탕’ 위장을 평화롭게 하는 창출, 후박이 들어간 ‘평위산’

감기를 달고 살아요!
면역력을 강화하는 당귀와 녹용이 들어간 ‘귀룡탕’ 신장과 폐의 기운을 도와주는 숙지황과 산수유가 들어간 ‘형방지황탕’

항상 기운 없어 해요!
기운이 솟도록 도와주는 황기와 인삼이 들어간 ‘보중익기탕’ 허약한 체질을 보하는 백작약과 계지가 들어간 ‘소건중탕’

잘 집중하지 못하고, 총명하지 않아요!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서는 숙지황, 오미자가 들어간 ‘신기환’ 머리를 맑게 하는 원지, 석창포가 들어간 ‘총명지황탕’

피부가 건조해요!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산약, 목단피가 들어간 ‘육미지황탕’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천문동, 맥문동이 들어간 ‘생혈윤부음’

 

 

 

이 보약, 궁금증을 풀어주세요!

 

Q. ‘첫돌 첫 보약’이란 말이 왜 있나요?
A. 아기는 생후 만 6개월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돌이 되고 걷기 시작하면서 외부와의 접촉이 많아지고, 감염원에 노출되기 쉬우며 일반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것을 섭취하기 때문에 소화기가 부 담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돌 무렵에 아이의 부족한 기운을 도와주는 한약을 먹이는 것이 좋기 때문에 ‘첫돌 첫 보약’이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Q.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데 정말인가요?
A. 보약 자체는 칼로리가 높지 않습니다.
보약을 먹으면 식욕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먹 고 살이 조금 붙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살이 찌는 것은 원래 자신이 지닌 체질의 체격으로 돌아 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비만은 과식이나 운동 부족으로 생깁니다.

Q. 녹용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질 수 있나요?
A. 녹용은 뇌세포를 활성화해 뇌 기능을 좋게 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있습니다. 녹용은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고 면역력을 돕기 때문에 소아 보약에 일상적으로 첨가 하는 한약재입니다. 머리가 나빠진다는 건 근거 없는 말입니다.

Q. 아이 보약은 어떻게 처방하나요?
A. 나무 한 그루에 비유하면 호흡기에 해당하는 잎(폐)이 약하면 호흡기 강화를 돕고, 선천 적으로 몸이 약하면 뿌리(콩팥)를 튼튼히 하는 거름을 주고, 소화기가 약하면 줄기(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보약을 써줍니다. 원기가 허약한 아이, 잘 먹지 않고 비위가 약한 아이, 열이 많은 아이, 감기가 자주 걸리는 아이 등으로 나누어 처방을 합니다.

Q. 열이 많은 아이는 보약을 먹으면 안 되나요?
A. 보약이란 한의사가 진찰 후 아이의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주기 위해 처방하는 한약을 말합니다. 열이 많은 아이에게는 차가운 물 기운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원한 성질을 가진 약재로 구성된 보약을 처방합니다. 보약을 먹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Q. 나이에 따라 보약의 농도나 양에서 차이가 나나요?
A. 1~2세 아이는 하루에 1/3첩, 3~4세 아이는 하루에 1/2첩, 5~7세 아이는 하루에 1첩을 달여 먹이는데 아이의 상태와 체중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총기간은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다르 고, 아이의 성장 발달과 면역 상태에 따라 다르지요.

Q. 아이가 보약 먹기를 거부하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아이가 한약의 쓴맛 때문에 거부한다면 올리고당을 살짝 타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을 타서 희석하거나 평소 좋아하는 과일의 즙을 첨가하는 것도 괜찮아요. 보약을 먹일 때는 보약 의 종류에 따라 가려야 하는 음식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찬 음식, 기름진 것 등은 소화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이를 진찰한 한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겁니다.

Q. 양약과 한약을 같이 복용해도 되나요?
A. 경우에 따라 함께 복용해도 상관없을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습니다.
한의원에 방문해 상담할 때 양약 복용 사실을 알리세요. 아이를 진찰한 한의사가 한약의 복용 여부를 말해줄 겁니다.

Q. 건강기능식품은 아무거나 아이에게 먹여도 될까요?
A. 건강기능식품은 체력을 보충해주는 보조 식품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판매해도 괜찮다는 허가가 난 제품이기 때문에 임의로 먹여도 큰 탈은 없지만 장기 복용 시에는 한의사와 상담 한 후 먹이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취재에 도움 주신 분 권동호(한방소아과 전문의)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 신고

Author

Lv.1 맘투유  정회원
906 (90.6%)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0 Comments

Category

New Posts

Miscellaneous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