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휴가의 비밀
“왜 나는 항상 남들과 똑같은 휴가지를 더 비싸게 가는 걸까?” 막상 휴가 날짜는 받아놨는데 아직 예약은 못 하고,
요금은 또 왜 이리 비싼지. 매번 비슷한 고민에 빠지는 당신을 위해 가격 대비 최고 만족도를 줄 알뜰한 휴가 노하우를 공개한다.
TIP 1. 저렴한 항공권 득템 방법
같은 여행지와 항공사, 날짜에 비행기 표를 끊더라도 가격은 천차만별이란 사실을 아는지. 뭐 이런 불공평한 일이 다 있냐며 흥분만 할 게 아니라 그동안 남들보다 게을렀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조금만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그 누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멋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대. 비교하는 자에게 득템의 기회가 있다.
항공사 자체 프로모션
보통 여행사 홈페이지 상품이 더 싸다고 알려져 있지만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특가를 걸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나 최근엔 다양한 항공사들이 앞다퉈 이벤트성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번거롭더라도 자주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러 특가 프로모션으로 무엇이 나왔는지부터 살피자. 특히나 비수기에 먼저 예약하는 ‘얼리버드’를 통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 구매가 가능해진다.
각종 소셜커머스&애플리케이션
쿠팡, 티몬, 인터파크 투어와 같은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 최저가 항공권을 비교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항공권 비교 사이트로는 스카이스캐너(https://www.skyscanner.co.kr/)가 있고, 에어텔닷컴(http://airteltour.com/main)과 땡처리닷컴(http://www.ttang.com/)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도 갑자기 여행이 취소된 사람의 표를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다. 시간도 없고 열정도 부족하다면 ‘플레이윙즈’나 ‘트래블하우’ 같은 항공권 예약 앱을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다.
인터넷 여행 정보 카페
스마트 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일명 ‘스사사(http://cafe.naver.com/hotellife)’ 같은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면 저렴한 항공권 정보 공유는 물론이고, 면세점 정보나 ‘띠앗신공’ 같은 보너스 항공권 이용 방법과 일반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고급 기술까지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어디서도 들려주지 않은 반칙 신공 대방출
항공사가 달라도, 요일만 잘 선택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고수들만 안다는 항공권 득템 방법.
비행기 티켓은 요일별로 가격이 다르다?!
비행기 티켓이 가장 비싼 요일은 금요일이고, 가장 저렴한 요일은 일요일이란 사실을 아는가? 놀랍게도 평균 7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 중 하나가 항공사 임원들이 월요일에 하는 첫 업무가 비행기 티켓 가격 올리기라고 하니, 이왕이면 일요일에 티켓 금액을 확인해보자.
항공권 검색은 무조건 1인 기준
항공권 검색 시 2명이 여행을 간다고 2명으로 검색하면 손해. 시간대가 같아도 카드나 기타 조건에 따라 잔여 좌석 수가 늦게 나오기 때문이다. 또 2명을 검색하면 안 나오던 티켓도 1명씩 검색하면 최저가가 뜰 수 있다.
항공사별 코드셰어&마일리지 이용
코드셰어란 같은 소속 멤버 항공사끼리 좌석을 공유하는 것. 국적기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코드셰어만 해도 엄청난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에서 프랑스 직항 왕복을 끊지 않고 공동 운항 항공사인 에어프랑스에서 예약, 발권하면 약 36만원의 가격을 줄일 수 있는데, 코드셰어를 통해 대한항공으로 탑승할 수 있다는 것. 이 방법은 항공권 검색 시 공동 운항 항공사를 살펴보면 된다. 항공사 마일리지가 넉넉하다면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단 항공사마다 코드셰어는 마일리지 적립이 되지 않거나 적립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한다.
TIP 2. 여행의 꽃, 숙소 알뜰 예약법
숙소를 잘 골라야 여행이 더 편안하고 즐겁기 마련. 항공권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숙소 예약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항공권보다 훨씬 더 수월한 숙소 예약
소셜커머스, 호텔 사이트, 최근 등장한 타임커머스 등 최근에는 항공권보다 더 다양한 방법으로 할인된 가격에 숙소를 구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밖에도 숙소 예약을 ‘비딩’하거나 ‘익딜’하는 사이트, 실제 집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에어비앤비 등 더욱 다양해지고 진화한 알뜰 숙소 예약법을 소개한다.
파격 할인, 타임커머스
타임커머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를 적용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말한다. 주로 유효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마감이 임박한 상품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경우다. 당일 예약을 할 경우 무려 85%까지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급박하게 여행 계획을 짜야 해서 머리 아픈 여행객에는 오히려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손쉽고 알뜰한 여행 사이트
대표적인 알뜰 여행 플랫폼으로는 땡처리닷컴과 호텔엔조이(http://www.hotelnjoy.com/svc/main/) 등이 있고, 티몬과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를 통해서도 할인가에 구매가 가능하다. 모바일 앱으로는 인터파크투어 체크인나우, 웹투어 웹투나잇, 떠리몰, 데일리호텔 등이 있다. 해외여행의 경우 아고다와 에어비앤비를 통하는 편이 좋다. 여기에 각종 온라인 여행 박람회를 이용하거나 카드사 할인 혜택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으니 각자 자신이 원하는 숙소에 가장 맞는 방법을 택해보자.
숙소 예약도 경매처럼? 비딩과 익딜 사이트
비딩(Bidding)이란 고객이 가격을 제시하고 그 금액을 호텔 측에서 컨펌하면 제시한 금액으로 숙박이 가능한 방식이고, 익스프레스 딜(Express Deals), 곧 익딜이란 호텔의 어메니티나 위치, 평점, 몇 성급 호텔인지만 공개된 상태에서 그것을 기준으로 어떤 호텔인지 유추하여 예약하는 방식을 말한다. 비딩과 익딜 모두 호텔명은 블라인드 처리되지만 원래 가격에서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니 기억해두자. 가끔 나오는 쿠폰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비딩과 익딜로 유명한 사이트로 프라이스라인(https://www.priceline.com/)이 있다.
특급 호텔도 최저가 보상, 호텔 홈페이지
알뜰족 사이에는 흔한 말로 통하는 BRG (Best Rate Guaranteed). 최저가 보상제를 뜻하는 이 말은 특급 호텔들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한 숙박 요금이 가장 싸다는 것을 보증하는 제도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아고다 등으로 대표되는 OTA(Online Travel Agency)와 대형 호텔 체인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생겨난 제도로,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하면 추후 같은 상품을 더 싸게 파는 곳이 확인될 경우 예약한 업체에 차액을 환급 요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가 할인 혜택도 가능하고 높은 등급 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TIP 3. 똑똑한 환전과 로밍 팁
여행을 할 때 꼭 필요한 것이 환전.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서비스를 꼼꼼이 찾아보거나 환전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디서, 어떻게, 언제 하는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 환전
늘 변동되는 환율, 환전할 때마다 발생하는 은행 수수료까지 더해져 어디서, 어떻게 환전하는가에 따라 적게는 몇 원, 많게는 몇만 원까지 차이 날 수 있다.
주거래 은행+환율 우대 쿠폰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면 같은 금액이라도 조금은 덜 손해 보고 환전할 수 있다. 또 은행마다 환율 우대 쿠폰을 배포하고 수수료를 우대해줄 뿐 아니라 공항 면세점 할인 쿠폰이나 여행자보험 가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공동 환전
많은 사람이 모여서 우대 환율을 적용받는 방법으로, 각 은행 홈페이지(사이버 지점 환전)를 통해 환전을 신청할 경우 우대율을 적용해 환전해준다. 은행들 간 경쟁으로 환전 우대 쿠폰보다 우대율은 높지 않지만 여행자 보험이나 로밍권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니 참고한다.
환전 앱 이용
‘마이뱅크’라는 앱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환율을 비교해볼 수 있으니 환율 변동폭을 잘 살피며 적당한 환전 시점을 찾자.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 늘고 있는데, 신한은행의 스마트폰 앱인 ‘써니뱅크’는 90% 환율 우대는 물론 출발 공항에서 출국하는 당일에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현지 화폐 환전
달러화, 엔화, 유로화가 통용되는 나라라면 국내에서 환전해가는 것이 유리하지만 그 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 특히 동남아 각국의 돈을 한국에서 환전할 경우 한화→달러→그 나라 돈으로 바꾸느라 2중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따라서 한국에서 직접 환전해가는 것보다 달러나 엔화로 환전한 뒤 해당 국가 은행에서 그 나라 돈으로 환전하는 것이 더 싼 경우도 있으니 참조한다.
여행지에서, 그리고 여행 후 남은 현지 통화 처리법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두 번 붙으므로 신용카드는 꼭 현지 통화로 결제한다. 여행 후 남은 외화는 되도록 환전하지 말고 해외 통화 예금 통장을 만들어서 예금하면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다음 번 여행 때 꺼내 쓸 수 있어 좋다. 또한 동전은 지폐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므로 되도록 여행지에서 다 쓰고 오는 것이 손해를 덜 보는 팁이다.
현명한 로밍의 비법
해외여행 시 ‘무조건 차단’하거나 엄청난 데이터 요금을 지불할 것이 아니라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통해 보다 스마트한 여행을 즐기자.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VS 해외 유심 칩
SK텔레콤의 T 로밍 데이터 ‘Onepass’를 이용하면 부가세 포함해 9900원에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하루 종일 3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2박 3일 정도의 짧은 여행이라면 추천한다. 하지만 여행이 길어질 경우엔 하루 1만원에 달하는 이 가격도 부담스러워지므로, 그럴 땐 해외 유심 칩 사용을 추천한다. 초기 비용은 비싸지만 기간이 길어질 경우, 나라마다 여행 기간마다 옵션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로밍 요금보다 30~70% 저렴해진다.
2명, 3명 뭉치면 요금이 더 싸지는 비밀
친구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는 친구끼리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자.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투게더 할인 무제한 데이터 로밍’은 하루 1만원에 달하는 로밍비를 2명이 신청하면 8500원, 3명 이상 신청하면 8000원에 사용 가능하다. KT의 ‘데이터 로밍 에그’는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도시에서 최대 3대까지 모바일 기기 동시 접속이 가능한 이동형 와이파이로, 월 1만원이다. KT 고객이 아니어도 ‘에그’를 통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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