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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팁

달걀의 재발견

미란다마니커 0 508 0

 

무슨 요리에든 빠지면 섭섭하다.흔하지만 친근하고 특별하다.

손맛 없는 엄마에게도요리 자신감을 심어주는 달걀 사용 설명서

 

노른자는 생후 6개월, 흰자는 돌 이후 먹여라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에 따라 먹일 수 있는 시기가 다르다. 알레르기의 유발가능성이 높은 흰자는 돌 이후에 먹이는 게 좋고, 노른자는 생후 6개월부터먹일 수 있다. 베베쿡 책임영양사 김나향 씨는 이유기에는 반드시 완전히 익힌 달걀을 먹여야 한다고 조언한다.“처음에는 조금씩 주다가 아기가 잘 먹으면 서서히 양을 늘려가세요. 아기가좋아한다고 해서 많은 양을 주지 말고, 일주일에 3개 정도만 먹이는 게 좋습니다.”

 

Tip 달걀을 이유식에 넣을 땐?

물에 달걀을 넣어 10~11분간 삶으면 완숙된다. 이렇게 완전히 익힌 달걀을 뜨거울 때 체에 쳐서 곱게 만든 다음 이유식에 잘 섞어준다. 달걀 껍데기를 쉽게 벗기려면 삶은 달걀을 불에서내린 후 재빨리 찬물에 담가야 한다. 영양적으로 달걀에는 수용성인 비타민 B군과 지용성인비타민 A·D·E·K가 함유돼 있지만, 비타민 C는 없다. 따라서 시금치, 피망, 브로콜리, 버섯 등과 같이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면 부족한 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다.

 

뇌, 근육, 눈에 좋은 성분 듬뿍

달걀은 단백질과 칼슘, 인, 철, 칼륨,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해완전식품이라고 불린다. 열량은 100g당 139kcal 정도, 삶은 달걀은 1개에70~80kcal라서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다. 달걀의 단백질은 단백가가 100인완전단백질이다. 쇠고기와 우유가 80 정도인 데 비하면 높은 편이다. 필수아미노산과 메사이오닌, 시오틴 같은 함황 아미노산의 함량이 많은 것도 특징.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과 간 기능 강화,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흰자와 노른자, 음식에 따라 같이 또는 따로 유용하게 쓰이는 활용 만점 식재료. 하지만 흰자와 노른자에 함유된 영양 성분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따로먹는 것보다 같이 먹어야 제대로 영양을 챙길 수 있다  

 

 

흰자 90%가 수분이다. 이 외에 단백질과 약간의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다. 지방은 없다. 흰자에 많은 단백질은 근육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세정 작용이 뛰어나며 비타민 B군이 풍부해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 반면, 달걀흰자에는 비타민 A·D·E 등의 지용성 비타민이 없어 표고버섯, 북어, 당근, 토마토 등과 함께 요리하면 좋다.  

 

노른자 지방 성분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걱정해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흰자에 없는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돼 있다. 단백질을 포함해 레시틴, 지질, 인, 칼슘, 철분, 엽산 등이 풍부해 혈당을 조절하고 뇌 기능을 개선시키며, 눈의 망막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시력을 보호하고 기억력과 집중력향상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대파와 시금치처럼 노른자에 부족한 섬유소와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과 함께 먹으면 영양 밸런스가 맞다 

 

   

 

꼭 알아둬야 할 달걀 알레르기

달걀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여러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주로 흰자에 들어 있는 알레르기성 단백질은 열과 소화 과정에서도 잘 분해되지 않는다. 노른자의 알레르기성 단백질은 매우 미미한 정도. 따라서 노른자에 대한 알레르기는 드문 편이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수시간 이내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입과 천장의 가려움, 두드러기, 구토, 결막의 출혈, 콧물,코막힘 등이 증상이다.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과민성 충격,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을 잃는 등 몸에서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가 나타날 수도있기 때문에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수치를 확인하거나, 아기에게 조금씩 주어 몸의 반응을 살펴보는 방법으로 그 여부를 알 수 있다.

 

달걀, 제대로 골라서 신선하게 보관하기

달걀을 씻으면 달걀 껍데기의 큐티질이라는 얇은 막이 씻겨나가 달걀이 제대로 호흡하지 않거나 미생물이 들어갈 수 있어 금세 상한다. 안전한 방법은씻지 않고 냉장 보관하는 것. 둥근 부분이 위,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며, 자주 흔들리는 냉장고 문짝보다는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달걀은 다공질이어서 주위의 냄새를 잘 흡수한다. 되도록 냄새가 강한 식품과 함께 넣지 않도록 한다.산란일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먹는 달걀이 가장 신선하다. 구입 후 곧바로 냉장(0~15℃) 보관할 때 3주 이내가 권장 기한. 깨봤을 때 달걀에 탄력이 없고 노른자가 쉽게 깨지며, 흰자가 물처럼 흐물거리면 상한 달걀이다. 또한3~4%의 소금물에 달걀을 담가 위로 뜨는지 확인하면, 쉽게 신선도를 알 수있다. 수면 위로 높이 올라올수록 부패한 달걀이다.   

 

Tip 신선한 달걀 고르기

흔들었을 때 아무 소리가 나지 않고 껍데기가 거칠고 광택이 없는 것. 깨뜨렸을 때 노른자가탄력이 있고 볼록하게 솟아오르는 것이 신선한 달걀이다. 유통기한보다는 산란 일자와 등급을먼저 체크할 것.

 

종류 많은 달걀, 뭐가 다를까?

달걀은 중량에 따라 소란(44g 미만), 중란(44~51g), 대란(52~59g), 특란(60~67g), 왕란(68g 이상)으로 나눈다. 생산 과정(사육 환경)에 따라서는 무정란과 유정란으로 구분한다. 유정란은 암탉과 수탉이 교미해 낳은 수정란을 말한다. 자연스럽게 풀어놓고 사육하는 방식인 만큼 사료 등에도 좀 더신경 써서 생산한 달걀이라 무정란보다 가격이 비싸다. 식용을 목적으로 계사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무정란과 영양 성분 차이는 거의 없지만, 유정란이 좀 더 껍데기가 단단하고 비린 맛이 적으며, 비타민 함량이 조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걀 포장지에 붙은 인증마크도 주요 선택 방법.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인증마크로는 닭의 사료에 항생제를 첨가하지 않은 농가에 주는‘무항생제’와 달걀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분석하고 중점관리해 안정성을 확보한 농가라는 뜻의 ‘HACCP’, 국가에서 정한 동물복지기준에 따라 동물을 사육하는 농가에 주는 ‘동물복지’가 대표적이다. ‘동물복지’ 인증은 편리와 생산성을 앞세운 관행 사육에서 벗어나 위생 상태와 품질안전성, 생육 환경 등의 우수함이 평가 기준이다

ADVICE
SOS! 모유 수유 중 달걀 알레르기 걱정돼요!

“모유 수유 중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달걀, 우유 등을 아예 식단에서 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음식 일지를 쓰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엄마가 언제달걀을 먹었고, 아기에게 어떤 이상 증상이 있었는지 등을 적어두는 거예요. 만약 알레르기증상을 보였다면 달걀 섭취를 중단하고, 닭고기와 빵, 케이크, 어묵, 라면 등 가공식품도 조심해서 섭취합니다. 달걀 알레르기는 전체 어린이의 2%에서 발견되고, 그중 절반 이상은 성인이 되기 전에 극복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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