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떠나기 전 집 안 점검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여름 휴가. 빈집털이 등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건 사고 앞에 여행길이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마음 편히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집 비우기 전 살펴 볼 점검 사항을 체크해보자.
꺼진 등도, 콘센트도 다시 본다
대낮에 여행을 떠날 때 전등이 켜진 것을 모르고 나서는 경우가 있다. 전등 스위치를 빠짐없이 확인하고, 텔레비전·컴퓨터·에어컨 등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모두 뺀다. 단, 집에 돌아왔을 때 음식물이 부패해 나는 퀴퀴한 냄새를 피하고 싶다면 냉장고, 김치냉장고의 플러그는 빼지 않도록 한다. 장기간의 여행이라면 냉장고의 음식물을 모두 처리한 후 냉장고 플러그를 빼도 좋다.
냄새 잡는 부엌 점검
가스 밸브를 확인하면서 가스레인지 위에 남은 국이나 찌개를 확인한다. 냄비에 음식물이 남아 있다면 모두 버리도록 한다. 밥솥 플러그를 빼면서 밥솥에 밥이 남아 있다면 함께 치운다. 바나나 처럼 실온에 보관하는 과일은 상온에 놔둘 경우 초파리가 생기기 때문에 냉장 보관하거나 냉동해도 좋다. 싱크대 배수구 거름망은 씻어서 햇볕에 말려놓고, 하수구에 세제를 부어 소독한다. 마지막 부엌 점검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출발 전에 꼭 버리고 다른 쓰레 기통도 비우도록 한다.
클린 클린~ 세탁물 처리
여행을 떠나기 전 빨래는 미리 해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해 빨랫감이 쌓여 있다면 바닥에 펼쳐놓거나 건조대에 널어둔다. 여름철 눅눅한 빨랫감을 오랜 시간 쌓아두면 옷가지에 곰팡이가 필 수 있기 때문. 습기가 가득한 세탁기는 뚜껑을 열어 건조시킨다.
문을 꼭꼭 닫는다
베란다 문과 이중 창문을 잠근다. 휴가 동안 통풍이 안 되고 열기 로 가득 찬 집 안은 세균이 번식하기 매우 쉽다. 집을 나서기 전 구석구석 청소하고 환기를 충분히시켜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한다. 습기가 걱정된다면 굵은소금을 큰 그릇에 담아 곳곳에 두면 좋다.
식물 살피기
선인장이나 난처럼 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식물은 물만 흠뻑 주고 떠나도 일주일은 별문제 없다. 물을 자주 줘야하는 식물은 대야에 물을 담고 화분째 담가두도록 한다. 수경 식물은 욕실에 두고 가는 것도 한 방법.
TIP 빈집 보호 정보 빈집 사전 신고제
오랫동안 집을 비울 경우 빈집 사전 신고제를 활용한다. 인근 관할 파출소에 신분증과 자필 서명만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경찰이 하루에 서너 번씩 빈집 주위를 순찰하고 방범 상황을 체크한다. 귀중품은 파출소에 보관해도 좋다.
배달물 처리 우편함에 우편물이 차곡차곡 쌓이면 집 안에 사람이 없다고 알려주는 신호인 셈. 우편물은 물론 우유나 신문 배달 중지 등을 미처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이웃 주민이나 경비실에 보관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