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간첩은 현직 목사, 긴급체포 당시 영상보니? "북측에 국내 정세 담긴 문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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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방 간첩은 현직 목사/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
PC방 간첩은 현직 목사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군 기밀을 빼돌리려는 북 측의 시도 또한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일 국가정보원은 "최근 서울 시내 한 PC방에서 체포한 간첩 혐의자는 현직 목사로, 탈북자 구명 운동을 한다면서 주위를 속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2014년에는 최신 영상 장비와 비무장 지대 분석 자료를 북한에 넘긴 대북사업가가 적발된 적 있다.
또한 2015년에는 군사교범 등 군사 자료를 넘긴 민간인 4명이 적발됐다.
최근 국정원은 PC방에서 북한에 국내 정세 정보를 보내는 남성을 간첩 혐의로 붙잡았다.
이 남성 놀랍게도 현직 목사였다.
국가정보원은 어제 열린 국회 정보위에서 지난 5월 서울 동작구 PC방에서 한 남성을 긴급체포한 동영상을 의원들에게만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체포 당시 국내 정세가 담긴 문서를 인터넷을 통해 북측에 전달하고 있었다는 것이 국정원 설명이다.
국가정보원은 PC방을 급습해 이 남성을 제압한 뒤 간첩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현직 목사인 이 중년 남성은 자신의 신원을 숨기기 위해 서울 시내 PC방을 돌며 수시로 국내 정세 정보를 북한에 전달했다.
이 목사는 탈북자 구명 운동을 한다면서 주위의 의심을 피했고, PC방 컴퓨터만을 이용해 북측과 접촉했다.
국정원은 이 목사가 중국을 오가며 간첩활동을 했다고 밝혔으며 목사의 집에선 이적 표현물도 압수됐다.
최근 경기도 안산에선 다른 남성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각종 정세 정보를 10여개의 USB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국 기무사령부 또한 군 장병을 포섭해 군사 기밀을 빼내려 한 조직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군 장병을 접촉해 군사 기밀을 빼내려다가 군의 추적을 받고 있는 간첩 용의자는 3, 4명 가량이다.
민간인인 용의자들은 군 기밀을 빼내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공안당국은 이들이 간첩 조직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이들이 한국에 장기간 체류한 고정 간첩인지도 확인 중이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우리 장병들이 넘겨 준 군사 기밀이 있는지도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객원기자/사진= TV조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