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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미혼모

김나래869 5 23 0
솔직히 2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차마 다 말할 수 없겠지만
분명 그 안에 내 잘못도 있고 너 잘못도 있겠지
니가 원치 않던 일을 했고, 그로인해 오해를 살 행동을 먼저 해왔었어
회식자리도 가지말랬는데 내 기분나쁘다고 뿌리치고 가버리고 외박도 했었지
화나서 몹쓸말도 해보고 지겹도록 끈질긴 의심이 싫어서 벗어나려 집도 나갔었지
근데 이 모든일에 너한테 부끄러운 짓 한 적 없고
멋대로 생각하고 의심부터하는 너의 그 성격때문에 관둔 직장 사장님께 새벽에 전화까지해가며
너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려했지 입증하려고도 많이 노력했어
아파트 이사오기 전 원룸에서 같이 살때 피시방에서 일하다가 나만나고 2주만에 관뒀지?
그리고 나혼자 일했고. 번 돈은 없지 다 빠져나가기 바쁘니까.그때 여름부터 이사가는 겨울까지 너는 무슨일을 했니
그러면서 임신하고 중절수술비용도 전부 내가 부담했고 어머님도 아시면서 돈 한푼 대주신 적 없지
자기 아들 앞날은 걱정되고 내 몸뚱아리는 관심조차 없으셨을테니 지우라는 말이 쉽게 나왔겠지 안그래?
근데도 너한테 불평불만 안하고 중절수술한지 3일만에 다시 출근해서 일했어 근데 넌 끝도없이 의심했지
과거에 만난 여자친구 들먹거리며 걔땜에 생긴 트라우마를 이해하라며 내게 너의 지난 환경을 탓하곤했지
그래 이해했어 그래서 널 만났지 트라우마쯤 언젠간 없어지겠지 나도 자라온 환경이 좋지 않으니 이해하고 감수했어
근데 그게 의심이되고 집착이 되니까 나도 힘들고 지치고 조금씩 불만을 갖게되더라 근데 성격상
너의 어떤점이 싫다 이래이래서 화난다 말못했어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탓에 침묵이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였지
어차피 말해봤자 남탓만 하는 너가 무슨 말을 더 하겠어? 뻔하지 그렇게 아파트가고 나서도
너는 오만함과 자만심에 빠져서 나를 개무시하고 심지어 전여친 아니 그냥 모든 여자들과 비교하며 깔봤었어
너가 내게 받은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다면서 말도안되는 핑계로 날 짓밟고 폭언은 기본이며
길거리에서 소리소리지르고 욕하고 툭툭 때려서 신경건들고 그래도 군말없이 너가 하자는건 다 했어
남자도 힘들다는 물류센터도 같이 다녔고 힘들게 과자박스 라면박스 옮겨가며 개처럼 일했지
그 돈 다 너가 관리했잖아 그 물류센터 여자가 나 포함 3명인가 밖에 없었지 아마.
근데도 불평불만안했어 니가 날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돈보다 내가 우선이였다면 그런 곳에 날 쳐박아뒀을까 싶어
그러면서 싸울때마다 나더러 니가 해준게 뭐가 있으며 돈을 벌어다 주면 얼마나 벌어다줬냐고?
벌어다줬는데 왜 니 손에 남는게 없냐고? 그게 할소린지 모르겠다 꼭 얼마가 남아있어야 벌어다 준거고
물질적인게 있어야 증거가 되는거니 너를 위해 일하고 내 수중에 단 돈 만원도 없었어도 같이 일해서 좋다했던 난데.
그리고 불가피하게 임신초기에 너는 일자리가 없단 핑계로 쉬고 난 당장 급하니 식당에서 12시간씩 일했어
한겨울에 찬물로 12시간 서서 설겆이하느라 손에 통풍까지 왔지만 물리치료 한번 받고 임신중이라 더 치료에 들어갈 수 없었고
비용도 조금 더 들어서 그냥 안한다했지 약도 못먹었었고. 손가락을 구부릴 수 없어서 너무 힘든데도 그날 출근해서 일했지
근데도 너가 나한테 바란건 뭐였어? 일급으로 받은 돈 달라는 말이였지 내가 지긋지긋하니 그만하자고 힘들어서 몇마디 했다고
돈번다고 유세떨지말라면서 버럭 화내곤 집으로 혼자 가버렸지 그래서 난 내가 이제까지 번돈 가지고 집에 들어가지않았어
근데 넌 어머님께 고작 한다는 소리가 지 돈번다고 유세떨면서 돈가지고 나갔다고? 그말에 어머님은 쟤 돈 다쓰고 들어올것같은데? 이러셨다며.
니들이 사람이냐 인간이 할 수 있는 말이냐 그게? 고작 내 수중에 30만원들고 나가서 쓰고온게 그렇게 배아프든?
그때 30만원 들고 나가 다 쓰고왔다고 지금까지도 날 타박했었어 넌. 기억은 나니?
그러면서 자기 돈 얼마 잃어버리면 나부터 의심하고 화부터 냈지 넌? 무조건 나밖에 없다면서 그럴때마다 전날부터해서 돈 쓴거 계산해서
일일히 말해야했고 내가 아니란걸 알았어도 사과 한번 없었어 그리고 어머님께 회사 다녀야한다고 어머님이 보청기 해줬잖아 너 청력 안좋아서.
근데 250만원 들었지? 어머님이 널 위해 해준 걸 왜 내 탓하니 그 보청기값 갚으라는 어머님이 이상한거지 나때매 빚이 늘었다고? 참나..
내가 중기가 되고 일 못하니까 끝까지 일안하니 내가 일자리 찾아줬지? 떳떳한 회사 안다녀도 난 안창피하니까
하던 일하면서 편하게 일하라고 피시방 알아봐줘서 거기 다녔잖아 그러면서 어머님껜 혼날까봐 회사다닌다 거짓말 일삼고.
그래도 혼자 일하는게 안쓰러워 매일같이 가서 청소도와주고 카운터도 봐주고 했었어 아파도 참고 도와주러 갔었고 내가 아프다할때 한번이라도
진심으로 걱정한적 있어? 그저 청소안도와주는게 아니꼬와서 조금 앉아있으면 집가라그러고 발 퉁퉁붓고 부종생겨도 잠들기전 너 다리 주물러주고
임신기간내내 내 다리 주물러준 적 없잖아 말이라도 좋게 하지도 않았지...지금 생각하면 내가 참 미련했어
그러고 지금은 니 얼굴만 봐도 내 자존감이 떨어지는 기분이야 왜인줄 아니?
너는 피시방 다니면서 온갖 여자들 저장해서 얼굴보고 페북으로 검색해보고 심지어 나랑 비교까지 했지
그여자들이 너한테 관심이있는거 같다며 말도안되는 소리나하고있고. 정말 수치심이 장난아니였어
나랑 싸울때 생판 모르는 여자랑 비교당해봐 이전에는 전여친이랑 비교하더니 이제는 야간에 피시방오는 여자손님이랑도 날 비교하더라
아주 대놓고.그러면서 싸울때면 나한테 막말도 서슴치않았지 창피해서 말도 못해
가족 없는 날 알고 있으면서 장모님 타령하고있고 돈벌이가 안되니 장모님 찾니? 정말 없는게 다행이라 생각했었어
아들이 그런말 한다고 말해도 항상 아들편이지 어머님은. 어디다가 하소연도 못하고 혼자 끙끙앓으면서도
내가 예전에 조금 상처받은게 있어서 저러겠지 저러다 말겠지 하고 그저 넘어가면 너는 나날이 심해졌고 난 정말 더는 너한테 사랑받는다는 느낌조차
전혀 느끼지 못하는 임신기간을 보냈어 산부인과가는 택시안에서도 택시기사가 듣던 말던 돈아깝다는 소리나하고
그전에 돈 왜 안벌어놨냐며 무슨 대역죄인을 만들고 이제는 나한테 마음이 없다는 말을 수없이 하고 나중엔 홧김이였다 막말이였다
이런게 되풀이 되는 생활속에 내가 얼마나 지쳤을지 생각해봐 내 친구들도 1년넘게 의심하면 만나고싶어도 못만나겠다며 치를 떨어
근데 끝까지 넌 주변사람만 신경쓰더라 남 시선 의식하고. 니 직장인건 알아 누가 구해줬는지 생각해봐 그리고 너랑 나랑은 안맞는다며
마치 니 속마음을 내게 강요하듯 솔직하게 말하라며 떠넘기지마 너 니가 나쁜놈 되기 싫은거잖아? 마지막까지 니 가족 건들지말고 너 언급하지말라고?
참나....이제 너가 돈번다고 그 돈이 아깝지? 추운겨울 냉동창고에서 일하고 식당에서 설겆이하다 통풍오고 남 비위맞춰가며 뼈빠지게 돈번거 다 너한테 바쳤다 넌 그렇게라도 해봤니? 용돈 몇푼 받은적 없어 살면서 너한테.일일히 얼마썼는지 검사하고 카드는 줬다 뺏었다 니맘대로였고.
마지막까지 너한테 피해갈것만 생각하는 널 보면서 내가 불쌍하더라  
마지막까지 너한테 잘못한게 없냐 물었지? 응 이젠 없어 전같으면 자존심 굽혀가며 자존감 바닥쳐도 사과하고 널 이해하려했지만
이제는 아닌 것 같아
내 앞길이 너무 막막하지만 너한테 돌아가는건 더 막막해


어떡하면 좋을까요 막막하네요 

5 Comments
아이엠마더 2017.08.29 12:45  
흑흑흑 나빠요... 저라면 너무 서러워서 맨날 울듯요ㅜ.ㅜ
미소천사 2017.08.28 15:42  
.........한쪽말보다 두분의 말을 다 들어봐야 알겠지만 우선은 너무한것 같네요. 남자분이요
트라우마라는 핑계를 대며  또 비교까지 하며...그럼 뭐하러 함께 살아요?
남자분의 생각이 듣고싶네요
한번 두분이서 깊은 얘기를 나눠보세요. 솔직하게요..
최강남매 2017.08.28 15:39  
나쁘네요..남편인지,남친인지...
나이상관없이 책임질 일을 했으면 남자로써 당연하게 책임져야하는데..아직 철이 없는 듯하네요
부부사이에 의심이라니.....  그럼 못살아요ㅠ
대박이맘 2017.08.28 12:16  
어머어머어머!!!!
화가 나네요!!! 남남이 만나 좋아서 함께 살때는 서로 맞춰가며 살아야하는 것을...
그럼 뭐하러 같이 산데요?
자기 편하자고,  자기 손해보는 거 같다고, 하고싶은데로 하고, 핑계만 늘어놓고 그런 사람들은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동생같아서 만나서 힘주고 싶네요~
복숭아맘 2017.08.28 11:56  
아휴..... 글 읽는 내내 울컥하네요.  같은 임신했던 엄마로써, 아내로써...
결혼생활은 남편하고도 중요하지만 시댁식구들과의 사이도 중요해요.
아들이 그런다면 어머님께서 훈육하셔야지 같이 흉보고 그러시면 더 틀어질텐데.....
정말 막막하시겠어요ㅠ.ㅠ  중절도 또 다시 임신도 너무 너무 고생많았네요.
나이도 어리신거 같은데 벌써  많은 고초겪은것 같구....
남편이 힘들게 하면....그래도 믿을사람은 남편뿐인데...하~ 어떻게 말을해야하나..
갠적인 생각으론 더 힘들기전에 그만하시면 좋겠는데  아직 나이도 어리니..
세상엔 좋은 남자들 정말 많이 있거든요  책임감도 강하고 믿음직스럽구요..근데 아이까지 있으시니...
많은 생각해보시구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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