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맘(예비) 공간 > 결혼 이야기
결혼 이야기

결혼 준비, 나만 힘들어? 결혼식이 주는 16가지 고충

동네형 2 13 0
‘결혼식 준비=스트레스 증가’라는 공식은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걸까? 미국의 신부들은 결혼식을 준비할 때 어떤 고충을 겪는지, 미국판 코스모가 전해온 국경 없는 결혼식 문제점들을 살펴보았다. 지금 한창 스트레스 받고 있는 예비 신부라면, 이 글에 공감하며 조금이나마 위로 받으시길.

 

7b0a912e6878f042904730b9a8c3b138_1468977

본 기사는 코스모 미국판 웹사이트의 ’16 Things That Make Absolutely No Sense About Weddings’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돈 잡아 먹는 의식이라니까!” 

돈 문제는 어느 나라를 가든 마찬가지인 듯. 특히 야외 결혼식이 많은 미국에서는 하객들의 슈즈가 더럽혀 지지 않게 텐트 바닥을 새로 설치하는 데에만 1만 달러가 든다고 한다. 이 정도면 결혼식 전체에 드는 비용으로 집 한 채는 거뜬히 사겠다. 

 

2. “우리 가족이 이상해졌어요.” 

대가족이 모이다 보니 꼭 한 두 명씩 거슬리는 사람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주인공이 사랑의 서약을 읊건 말건 온갖 잔소리와 꼬투리로 일관한다. 축의금이 적게 들어왔다느니, 비싼 돈에 비해 음식이 맛이 없다느니, 종일 툴툴거려도 그저 참는 게 상책이다. 

 

3. “TV 드라마에서는 이러지 않던데…”

호화로운 예식장과 하객들의 진심 어린 축하, 그리고 행복한 키스를 나누는 커플, 다 드라마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실제 결혼식의 90퍼센트 이상이 지루하다 못해 끝까지 볼 필요도 없이 똑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고. 

 

4. “드레스 안 입었다고 벌금을 내라니?!”

미국에서는 드레스 숍에 피팅 예약을 해 두고 당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5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미 원하는 드레스를 찾았다 해도 예약을 한 이상 반드시 다시 한 번 발가벗겨진 채 낯선 언니들에 의해 인형 놀이를 당해야 한다는 사실. 

 

5. “무슨 예약이 이렇게 많아?”  

웨딩 산업이 원체 ‘예약’에 민감하지 않은가? 모든 걸 ‘지금’ 예약하지 않으면 평생 결혼을 못할 것마냥 겁을 주는 것이 그들만의 인지상정. 거짓말이란 걸 알면서도 응해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6. “피팅은 기본 네 번이라고?” 

외국의 경우,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땐 옷을 직접 입어보고 피팅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것도 한 번이면 충분하다. 그에 반해 웨딩 드레스의 피팅은 예약하는 순간부터 결혼식 전날까지 시도 때도 없이 이어진다고. 알고 보면 신부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무언의 압박이 아닐까?

 

 

7b0a912e6878f042904730b9a8c3b138_1468977 

7. “어쩜 하나 같이 속옷 선물이니?”

결혼식에 앞선 파티에서는 란제리 선물이 보편적인 미국. 한 두 벌은 좋다. 근데 줄지어 속옷만 들어오는 건 너무 하지 않은가? 식전 선물에서 참신함을 기대하기란 힘든 걸까? 

 

8. “근데 이걸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개하라고?” 

친구들에게 준 속옷 선물을 사람들 다 모인 자리에서 뜯어 봐야 하다니! 엄마에다 이모, 약혼자의 할머니까지 자리한 신부 파티에서 야한 T팬티를 꺼내는 건 아무리 개방적인 미국인들이라도 어색하긴 마찬가지다. 

 

9. “거기다 식기 선물 받고 기쁜 척까지 해야 돼?”

식기 선물이 나쁜 건 아니다. 신혼집에 꼭 필요한 선물이니까. 하지만 이게 백화점 상품권을 얻은 것만큼 신나는 건 아니지 않나? 억지 미소 짓다 보니 내가 받은 선물이 식기 세트인지, 얼굴 주름인지…. 

 

10. “싸운 것도 아닌데 각방이라니!”

이미 동거를 하던 사이라도 결혼식 전날에는 서로 각방을 써야 한다는 사실. 결혼식 전날 합궁을 위해 몸 상태를 정갈하게 다듬어야 한다는 과거의 관습 때문이다. 이럴 때 보면 결혼 관습에 목숨 거는 데엔 국경도 없는 것 같다. 

 

11. “손님은 다 거기서 거긴데…” 

미국의 경우 두 가지 외에도 모임이 더욱 다양하다. 리허설 디널, 브라이덜 샤워, 그리고 처녀 파티까지! 조금 거슬리는 건 초대된 손님이 다 똑같다는 것. 결국 이름만 다른 파티를 위해 손님들은 계속 선물을 사야 하고, 호스트는 계속 돈을 써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12. “베일은 왜 그렇게 비싼 거야?”

단지 한 두 시간 머리 뒤에 올리는 얇은 천 하나가 웨딩 드레스의 4분의 1 가격과 맞먹는다.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이 닿은 것이라 그럴 수 밖에 없다지만, 베일 가격이 대여비에 포함되는 한국에 비해 일일이 구매를 해야 하는 미국의 경우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7b0a912e6878f042904730b9a8c3b138_1468977 

13. “감사 카드는 언제 다 쓰지?” 

국내에서는 감사 카드를 쓰는 경우가 드물지만, 미국에서는 결혼식이 끝난 후 참석했던 모든 손님에게 손으로 직접 쓴 ‘Thank You Card’를 보낸다. 솔직히 컴퓨터로 쓴다고 감사한 마음이 새어나가는 것도 아니지만, 정성과 예의를 중요시하는 어르신들에겐 어림도 없는 소리다. 

 

14. “노처녀 친구들아, 미안해!”

나이를 먹을수록 참석해야 할 결혼식은 많고 축의금 부담은 늘어날 뿐이니,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라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아무리 술 마시고 맛있는 케이크도 먹는 데다 춤까지 출 수 있는 자유분방한 결혼식이라도 말이다. 

 

15. “유치한 저 피로연 케이크!” 

미국의 결혼 관습 중 하나가 바로 피로연에 등장하는 ‘신랑의 케이크’다 (영어로는 ‘Groom’s Cake). 이름 그대로 신랑의 의견만을 따라 만드는데, 대부분 축구 경기장 모양의 요상한 케이크가 완성된다고. 문득 취향 고집하지 않고 묵묵히 따라와 주는 한국의 신랑들이 고마워진다.  

 

16. “아, 포즈의 부담이여!”

결혼식이 기념비적인 순간인 만큼 사진 촬영을 할 때의 그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신랑은 묘기라도 부려야 할 것 같고, 신부는 오점 하나 없는 여신 자태를 완성하기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역시 사진에 대한 집착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를 바가 없다. 


본 기사는 코스모 미국판 웹사이트의 ‘16 Things That Make Absolutely No Sense About Weddings’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 Comments
은날 2022.03.07 22:16  
잘 앍었어요.
은날 2022.03.07 22:16  
잘앍었어요 .
포토 제목

Category

New Posts

Miscellaneous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