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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말대꾸를 할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알럽쏘율 0 12 0

상황을 하나 드릴게요.
아이가 이럴 때 어떻게 반응할 지
솔직하게 골라보세요.

 

      

 

아이가 과자를 사달라고 조릅니다. 엄마는 “너 지금 들어가서 저녁 먹어야 해. 안 돼”라고 했어요. 아이는 발까지 구르며 고집을 피웁니다. “사줘. 사주라고!” 엄마는 단호하게 말하지요. “안 돼!” 아이는 그 말에 “엄만 정말 나쁜 엄마야! 내 말은 하나도 들어주지 않고 만날 안 된다고만 해!”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어디서 버릇없이!
너, 앞으로 절대 과자 같은 거
안 사줄지 알아!”
가장 흔한 반응일까요?
과자 하나 안 사준다고
나쁜 엄마라니요?
그것도 저녁을 먹어야 하니까
그런다고 설명까지 했는데 말입니다.
아이의 말에 엄마도 화가 난 겁니다.
그래서 단번에! 강력하게!
아이를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지요.
바로 협박과 경고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훈육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부모는 너무나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대상이기 때문에
협박과 경고는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일시적이에요.
아이의 문제 행동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할 뿐이지
진정한 변화는 일어나지 못해요.
때문에 협박과 경고를
훈육으로 착각할수록
부모가 진정으로 바라는
아이의 변화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버릇없이 말한 것을 엄하게 교육한다
부모는
분명한 기준, 가치관과 철학을 가지고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과하면 안 돼요.
과하면
아이가 기준에서 벗어났을 때
아이 나름대로의 이유를 이해해 주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기보다는
문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거든요.
아이가 보이는 문제 행동은
고쳐 주어야 하긴 합니다.
그러나 너무 조급하고 강력하면
아이는 자신이 지켜야 하는
사회적 규범과 가치 기준을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해요.
지나친 중압감을 받습니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할 때마다
‘절대로, 결단코, 다시는, 만날’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면,
부모가 지나치게
절대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지금 아이는
배워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아이는 한 발 뒤로 물러서기도 하고,
옆길로 벗어나기도 하면서
생각보다 아주 천천히 나아갑니다.
부모는 그 과정을
아주 너그럽게 지켜보아야 해요.
따끔한 벌보다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다시 가르쳐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행동이 옳은 것인지 알려준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작 뭐가 올바른 행동인지
가르쳐주지 않는 거지요.
혼내는 것으로만 끝을 냅니다.
이런 경우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아이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바람직한 방법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가르쳐 주어야 해요.
그것도 아주 여러 번 가르쳐줘야 합니다.
아이는 한 번에 못 배웁니다.
어떤 아이도 그래요.
“그건 안 좋은 방법이야. 하지 마.” 했다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야.
다음에는 이렇게 해봐.”라고
꼭 알려주세요.
위의 경우라면
“다음번에는
‘알았어요, 엄마. 다음에 사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가르쳐줍니다.
강요하지 말고,
무섭지 않게 가르쳐만 주세요.
무서우면,
아무리 여러 번 가르쳐도
아이는 배우지 못합니다.

엄마 감정을 잘 조절한 뒤,
“엄마가 안 사줘서 기다리고 참는 게 참 힘들지?”
참 어려운 반응이지요.
이미 엄마의 감정은
불편할 대로 불편해져
화를 내기 쉬운 상황이니까요.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감정조절을 참 잘 하는 분일 겁니다.
평소에도 아이의 마음을
아주 잘 이해해주는 부모겠지요.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에게 뭘 가르쳐주느냐보다
나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할지를
먼저 고민하셔야 합니다.
문제를 지적하고 지시하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이가 느끼는 현재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겁니다.
그 다음이 올바른 가르침이에요.
내 감정이 조절이 되지 않으면,
아이의 감정을 받아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내 감정조절이 되지 않으면
아이를 가르칠 수도 없는 겁니다.

“그렇게 말하면
엄마도 상처 받는단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육아 고수 중에 고수입니다.
아이는 어른처럼
조절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어요.
말이나 감정, 행동을 잘 조절해서
표현하지 못하지요.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상처를 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기도 합니다.
이럴 때 혼내거나 야단치면,
아이는 영문을 모른 채
자신의 감정표현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돼요.
또한 부모가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면,
불편한 감정을
공격적으로 표현하는 좋지 않은 방법을
부모의 시범으로 배우는 꼴이 됩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올바른 행동을 알려주고,
“그렇게 말하면 엄마도 상처받거든.”
이라고 부드럽게 말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한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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